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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특집 - 한글 창제에 보이는 범어의 영향

[특별기고] 범어의 발성 원리 · 문자 체계, 한글 창제에 큰 영향 한글날 특집 - 한글 창제에 보이는 범어의 영향‘자음·모음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표음문자’ 공통점후음 형태 다를 뿐 한글과 범어의 발성 형태 같아신미에 ‘혜각존자’ 칭호…창제에 중요한 역할 짐작 10월 9일은 제578돌을 맞는 한글날이다.한글날이 돌아오면 한글을 창제한 위대한 세종대왕(1397~1450)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이번 한글날에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발명품인 한글에 대해 그간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한다.훈민정음, 즉 한글은 1443년(세종 25년) 12월에 28자가 만들어진 이후 3년이 지난 1446년(세종 28년) 9월, 한글 창제의 자세한 설명이 담긴 ‘훈민정음해례본’이 출간되면서 그 전모가 드러났다. 모든 사람이 ..

한강, 거대한 ‘진실의 문’을 열었다

한강, 거대한 ‘진실의 문’을 열었다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선정에 부쳐시인이자 소설가인 한강의 작품이 서점가를 강타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이라는 낭보가 전해진 6일 만에 그의 책은 누적 기준으로 100만 부 넘게 팔렸다. 가장 많이 판매된 건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이다. 전국 공공도서관 1000여 곳에서도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뉴욕을 방문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현지에서 축하 메시지를 보냈을 만큼, 교계에서도 그의 수상자 선정에 환호하고 있다. 작가의 불교 인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2016)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현재로서는..

게시판 2024.10.19

마음이 고요해야 환하게 보인다

마음이 고요해야 환하게 보인다 사람들의 마음은 갖가지 번뇌 망상으로 물들어 있어 마치 파도치는 물결과 같다.물결이 출렁일 때는 물결에 비추는 우리의 얼굴이나 모습도 일렁이고 왜곡되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물결이 고요해지면 물에 비추는 모든 것들이 제 모습을 나타낸다.저 연못이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하고 맑으면 물밑까지 훤히 보이는 것처럼... [화엄경] 사람들의 마음은 한 시도 고요하고 잔잔하지 못하고, 번뇌 망상으로 물들어 출렁이고 있다. 늘 파도치는 바다처럼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린다. 물결이 출렁일 때는 바다에 비추는 모든 것들의 모습이 일렁이고 왜곡되어 보이듯이, 번뇌 망상으로 마음이 고요하지 못할 때 사람들은 세상을 왜곡하여 보게 된다. 고요히 맑고도 텅 빈 시선으로 있는 그대로를 있는..

감정(受)적 괴로움의 소멸

감정(受)적  괴로움의 소멸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았거나, 감정적으로 싫은 느낌을 계속해서 받아야 한다면 그것은 ‘수온(受蘊)의 괴로움’이다. 고수(苦受), 즉 사람들에게 싫은 느낌이 올 때 사람들은 괴로움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 괴로운 싫은 느낌은 항상 실체적이거나 고정된 느낌이나 감정일까?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나에게 그는 ‘싫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지만, 그의 부모님에게 그는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 자체에 고정된 실체적인 ‘싫은 느낌’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했던 사람이라도 배신감을 느끼고 헤어졌다면, 일순간 ‘싫은 느낌’으로 바뀌게 되기도 한다. 상황도 그렇다. 덥고 땀이 많이 나는 상황일때는 ‘싫은 느낌’이겠지만, 사우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