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3994

마구니(마군/魔軍)

마구니(마군/魔軍) - - 서암 큰스님 마구니(마군/魔軍)은 우리들 밖으로부터 총을 들고 대포를 몰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을 내면 그것이 바로 진마(瞋魔) 우리가 어리석으면 그것이 바로 치마(癡魔) 우리가 욕심이 많으면 그것이 탐마(貪魔) 입니다. 이 3가지 독이 든 마음 삼독심(三毒心)의 마구니가 하루 종일 우리 주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평생 동안 탐냄(貪) · 성냄(瞋) · 어리석음(癡)의 독약을 먹어가며 죽어 갑니다. 우리가 둔해서 삼독심을 잘 살피지 못해서 그렇지 우리의 마음을 조금만 잘 살펴도 삼독심의 불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사는 법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사는 법 - - 법륜스님 사람이 살기 위해서 돈이 있는데 돈에 너무 집착하니 돈의 노예가 됩니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옷이 있는데 너무 좋은 옷만 입기를 좋아하다 보니 내가 옷을 보호하게 됩니다. 사람이 살기 위해서 집이 있는데, 집이 너무 좋고 집안에 비싼 게 많으니 사람이 집과 재물을 지키는 개가 됩니다. 이런 걸 ‘전도몽상(顚倒夢想)’이라 합니다. 자기도 모르게 어느 순간 거꾸로 되는 거예요. 지금 여러분들이 인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니까 의미의 노예가 되고 인생이 행복하지 못한 거예요. 탁 내려놓고 가볍게 살아보세요.

돈 돈에 대해 과도한 탐욕이나 지나친 관심을 갖지 말라.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돈이야말로 사람들을 행복이 아닌 불행으로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사람들은 돈을 많이 가지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행복과 돈의 많고 적음은 아무 관계도 없다. 행복한 상태에서 돈이 많이 있다면 많은 그 돈을 행복을 위해 쓸 수 있다. 불행한 중에 돈이 많이 있다면 그대는 그 많은 돈을 더 많은 불행을 위해 쓸 것이다. 돈의 힘은 중립적(中立的)이다. 돈의 힘을 어디에 쓰느냐는 전적으로 사람들 각자에게 달렸다. 나를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나는 돈을 싫어하지도 않고 반대하지도 않는다. 내가 하는 이 말을 명심하라. 나는 돈에 반대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반대하지 않는다. 돈은 ..

삶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삶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 - 법륜스님 삶은 지금 이 순간 밥 먹고 똥 누는 여기 이 자리에 있습니다. 삶이 밥 먹고 똥 싸는 지금 여기 말고 저 너머 어떤 새로운 곳에 있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고 허망한 생각, 즉 망상(妄想)입니다. 삶은 밥 먹고 똥 싸며 나와 생각이 같은 사람을 만나면 즐겁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다투면서 살아가는 것일 뿐이지 달리 특별한 삶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이유는 내 삶은 뭔가 특별해야 한다는 망상 때문입니다. 똥 마려울 때 똥 누고 배고플 때 밥 먹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만나면 이 사람 생각은 '그렇구나'하고 받아들여 흘러가는 물처럼 사는 것이 지혜(智慧)입니다. 삶은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습니다.

들풀

들풀 - - 류시화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드러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머물라. 언제나 텅~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無言)으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자기답게 사는 법

자기답게 사는 법 - - 법정스님 사람들은 누군가라는 타인에게 의지하려는 버릇이 있다. 그 누군가가 석가모니부처라해도 석가모니 부처도 어디까지나 타인이다.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를 믿는 종교가 아니라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나답게 사는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불교란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일 뿐 아니라 내가 부처가 되는 자기 실현의 길이다. 따라서 우리들이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석가모니 부처가 아니라 나 자신(자등명, 자귀의)과 진리(법등명,법귀의)뿐이라는 사실이다. 이처럼 불교는 자기를 탐구하는 종교이다. 자기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끝이 없는 이웃(대중)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 대승불교(大乘佛敎)이다. 초기 불교가 개인 자신을 강조한 것은 자신부터 자기 탐구를 시작하려는 뜻에서이다. 자기에서부터 자기 ..

기쁜 말과 밝은 표정의 힘

기쁜 말과 밝은 표정의 힘 - - 광덕 스님 “웃는 얼굴에 복이 찾아온다(소문만복래, 笑門萬福來)”라는 말은 다들 잘 아는 말이다. 그런데 기뻐하면 기쁜 일이 생기는 것을 믿는 사람이 매우 적은 것 같다. 우리는 누구나 항상 보다 밝은 얼굴을 하고 기뻐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밝은 표정이나 기쁜 말은 창조(創造)의 힘(에너지)을 가지고 있다. 표정이나 말에는 정신적 내용이 담겨져서 분위기를 만들고 그와 같은 내용의 분위기에 상응하는 일들을 끌어당기고 만들어 가는 이치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하나의 법칙(法則)이다. 뿌린 씨앗은 싹이 튼다는 법칙처럼 분명히 정신적 내용이 담겨있는 표정이나 말이라는 원인에는 그에 따른 결과가 있는 것이다. 밝은 말, 기쁜 표정(얼굴)은 반드시 밝고 기쁜 일들을 감응하..

발밑에 떨어져있는 행복

발밑의 행복 / 틱닛한 스님 행복이 찾아오는 길은 여러 갈래로 행복의 표정 또한 천양각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행복에 이러저러한 조건과 한계를 붙여가며 행복을 고르고 있다. 그래서 설사 행복이 곁에 다가오더라도 결코 그 행복을 눈치 채지 못한다. 네모라는 행복을 꿈꾸는 당신에게 지금 당신 곁에 다가와 있는 동그란 행복의 미소가 보일 리 없는 것이다. 그대의 삶에 힘을 갖고 싶다면 지금 이 순간 발밑에 떨어져있는 그 행복부터 주워 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