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단 브리핑]
"4월 말 판문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입력 2018.03.06. 20:10 수정 2018.03.06. 20:28
[정의용 대북특사단 (국가안보실장)]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통령 특사단은 1박 2일 동안 평양을 방문하고 조금 전 돌아왔습니다. 방북기간동안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방북 기간중 김정은 위원장 국무위원장을 만나 4시간 이상을 함께 보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와 뜻을 전달하고 남북 간 제반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남북 정상이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이러한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안에 논의하고 북한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첫째, 남과 북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둘째,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Hot Line)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통화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셋째,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습니다.
넷째,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습니다.
다섯째,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였음.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습니다.
끝으로,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북한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이번에 합의된 사항들을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저는 곧이어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이번 방북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합니다.
또한, 저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훈 국장원장은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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