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은 자비의 종자를 끊는다
불자들이여 고기를 먹지 말라.
고기를 먹으면 대자비의 불성종자가 끊어져서
일체 중생들이 보고는 도망을 가느니라.
고기를 먹으면 한량없는 죄가 되나니,
만일 짐짓 먹으면 경구죄를 범한 것이 된다.
[범망경]
어찌 수행자가 하늘과 신선들이 먹는 음식을 버린 채 악한 짐승처럼 고기를 배불리 먹고 세간에 다녀서
사람들로 하여금 싫은 마음을 품게 하고 청정행을 깨뜨리는가?
보살은 자애와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들을 보호하고 중생들로 하여금 이와 같은 마음을 내지 않도록하기
위해서라도 응당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하느니라.
[입능가경]
소승불교의 계율이나 경전들에 보면 병이 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고기를 먹지 말도록 하고 있거나, 인연 따라 공양 받은 것이 아닌 스스로 고기를 찾아 먹는 것을 금하고 있는 등의 가르침들을 볼 수 있는데, 반면에 위에서 보듯이 대승불교의 경전들에 의하면 일체의 고기 먹는 것을 자비의 종자를 끊는 것이라 하여 금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들의 착각 중 하나가 육식을 하지 않으면 기운을 내기 힘들다거나, 육식을 반드시 먹어야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견이라고 한다. 채식이나 잡곡, 견과류, 과일 등으로도 충분히 우리 몸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요즈음 학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보편적인 분위기라고 한다. 오히려 육식을 많이 한 사람은 더 느리고, 몸이 가볍지 못하며, 생각도 음흉해지거나 삿되지기 쉽고, 자비심이 사라지며, 몸 안에 각종의 병이 생겨나기 쉽다.
물론 육식을 하지 않는데만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겠으나 애써서 입맛 때문에 건강 때문에 육식을 찾아다닐 필요는 없을 것이다.
글쓴이: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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