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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無心) 마음은 없다

무심(無心) 마음은 없다 달마스님의 무심론(無心論)을 볼까요? 제자가 화상에게 묻습니다. “마음은 있습니까? 없습니까?” 화상이 답합니다. “마음은 없다” 불교에서는 보통 무심(無心) 즉 마음은 없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마음은 두 가지로 해석해 볼 수 있는데요, 첫째는 분별심, 번뇌망상심인 사람들의 중생심(衆生心)입니다. 두 번째로 마음은 자성청정심, 무분별심, 본래면목, 자성이라는 한마음 입니다. 즉 무심이라고 말할 때는 첫째, 중생심인 분별심도 없고, 둘째, 불성인 본래면목, 자성이라는 것 또한 없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분별심, 번뇌망상심이 없다고 한 것은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의 분별망상심은 실체로써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불쑥 불쑥 일어나는 것일 뿐입니다. 인연 따..

팔정도(八正道) – 올바른 삶을 사는 길

팔정도(八正道)  – 올바른 삶을 사는 길 팔정도(八正道)는 초기불교의 대표적인 실천 수행이며, 중도의 수행을 구체적으로 실천 구현하는 방법을 설한 가르침이다. 『중아함경』에서는 팔정도에 대해 ‘고를 소멸하기 위해서’, ‘무명을 끊기 위해서’ 수행하는 실천임을 설하고 있으며, 『잡아함경』에서는 ‘애욕을 끊기 위하여’, ‘삼독을 끊어 없애기 위하여’, 또 『증일아함경』에서는 ‘생사의 어려움을 건너기 위하여’ 팔정도를 수행한다고 설하고 있다. 팔정도(八正道)는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정진(正精進), 정념(正念), 정정(正定)의 8 가지 바른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팔정도를 처음 접하면서 가장 궁금해 하는 점이 바로 ‘정(正)’이 무엇을 의미하느냐이다. 바..

‘뉴라이트’ 논란 의식? 한국사만 쏙 빼고 배달된 내년도 교과서

‘뉴라이트’ 논란 의식? 한국사만 쏙 빼고 배달된 내년도 교과서이우연 기자입력 2024. 8. 26. 16:10수정 2024. 8. 26. 18:15야당 “뉴라이트 성향 교과서 국민 우려”교육부 “과목별 제작·배송 차이탓” 해명한 고등학교에 배포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새 교과서 전시본.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 제공  내년에 사용할 고등학교 검정 교과서의 전시본이 학교 현장에 한국사 교과서는 빠진 채 배송됐다. 검정교과서 가운데 뉴라이트 성향 교과서가 포함돼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야당은 이를 의식해 배송을 일부러 늦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교육부는 과목별 제작일정의 차이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장에 배..

중도- 이것이 진리다 라고 정해진 진리는 없다

중도- 이것이 진리다 라고 정해진 진리는 없다 선의 21조 '바수반두' 존자는 깨닫기 위하여 철저한 두타행과 엄격한 계율을 지켰으며, 나아가 수행에 철저한 수행자였습니다. 하루에 한 번만 식사하는 일종식을 하였으며, 눕지 않고 정진하였고, 하루에 여섯 차례나 때에 맞춰 예불을 올리는 등 청정한 수행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의 20조 '사야다' 존자가 바수반두 존자를 찾아가 바수반두를 따르는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들의 스승이 바수반두가 행하는 여러 두타행이 분명 훌륭하긴 하나 그렇게 한다고 해서 깨달을 수 있겠느냐?” 제자들은 말했습니다. “우리 스승님이 이토록 훌륭한데 무슨 까닭으로 깨달음을 얻지 못하겠습니까?” 사야다 존자는 말했습니다. “그대들의 스승 바수반두는 도(..

“132명이 한 날, 한 시, 한 곳에서 죽어 엉기었으니…” 제주 예비검속 비극 ‘백조일손 역사관’ 문 열어

“132명이 한 날, 한 시, 한 곳에서 죽어 엉기었으니…” 제주 예비검속 비극 ‘백조일손 역사관’ 문 열어 박미라 기자입력 2024. 8. 25. 13:54한국전쟁 발발직후 예비검속섯알오름서 집단학살·암매장유족 청원 6년만에 유해수습 허가   제주 예비검속 백조일손 역사관이 지난 10일 개관했다. 박미라 기자  경찰 지시로 산산조각 난 백조일손지지 비석이 역사관에 전시돼있다. 박미라 기자  한국전쟁 직후 예비검속됐다가 섯알오름에서 집단 학살된 제주도민을 추모하고 알리는 역사 공간이 생겼다.백조일손 유족회는 이달 초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백조일손 묘역 바로 옆에 ‘제주 예비검속 백조일손 역사관’을 개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찾은 역사관은 전시실과 영상실, 위패봉안실, 자료실 등으로 구성된 33..

게시판 2024.08.25

법이라는 상(법상)을 내지 말라

법이라는 상(법상)을 내지 말라 불교는 무집착과 무소득을 설합니다. 집착할 것도 없고 본래 얻을 것도 없다고 합니다. 무유정법이라고 해서 정해진 법이 없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불교를 특정한 종교적 교리로 규정지으려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사실 ‘불교는 무엇 무엇이다’라고 규정지을 만한 정해진 법은 없으며, 특별한 정해진 교리를 내세우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불교에서 하는 것이라고는 사람들이 내세워놓은 온갖 교리며, 전통이며, 가르침이며, 고정관념이며, 진리에 대해 부정을 하면서, 그 고정된 도그마를 깨뜨리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쉽게 말해 불교는 사람들이 세워놓은 온갖 망상을 깨뜨리는 것, 즉 파사의 역할을 합니다. 파사 즉 삿된 것을 파하고 깨뜨리면 저절로 현정 즉 바른 것이 드러나는 것이지요...

중도(4) - 절대적으로 옳고 절대적으로 틀린 것은 없다

중도(4) - 절대적으로 옳고 절대적으로 틀린 것은 없다 중도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설파하신 대표적인 수행법이며, 괴로움(고)를 소멸하는 구체적인 수행방법이다.  불교를 공부하는 요즘 사람들은 수행 하면 떠오르는 것이, 염불, 좌선, 독경, 다라니 독송, 사경, 절 등등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중도를 실천하라고 말씀 하셨을 뿐이다. 중도가 바탕이 된 수행법이라면 어떤 수행법이든 중도의 실천이 되지만, 중도의 바탕 없이 맹목적으로  염불, 좌선, 독경, 다라니 독송, 사경, 절한다면 그 수행은 바른 수행이라고 하기 어렵다.  절을 3,000번 하고, 10시간씩 꼼짝않고 앉아서 좌선을 하는 그것만이 수행이 아니라, 세상을 중도적으로 바로 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수행이다.  과도하게 어떤 한 가지 가치에 사로..

장엄한 대지에 펼쳐진 부처의 청정국토

장엄한 대지에 펼쳐진 부처의 청정국토  내가 세상을 구원하겠노라고, 내가 세상 사람들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겠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큰 영향력을 미쳐야만 세상을 밝힐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사실은 따로 따로 별개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는 전체로써의 하나다. 그들이 바로 나와 다르지 않고, 내 앞에 서 있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바로 그들 전체의 반영으로 내 앞에 서 있는 것이다.  나와 우주, 그리고 우주 속의 아무리 작은 티끌 하나 조차 전 우주적으로 연결된 전체로써의 하나다. 연결된다는 것은 곧 하나임을 의미하며, 하나로 연결된다는 것은 곧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온 우주의 모든 존재는..

중도(3) - 불교의 모든 교리는 중도의 다른 표현

중도(3) - 불교의 모든 교리는 중도의 다른 표현 불교의 기본은 연기법이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연기법에 의해 인연이 화합할 때 인연가합(因緣假合)으로 생겨난 것들이기에 고겅된 실체가 아니어서 무아(無我)다. 길다 짧다, 옳다 그르다, 아름답나 추하다, 선과 악, 크다 작다, 길다 짧다 등의 모든 상대적인 것들은 사실 인연 따라 그렇게 불리는 것에 불과하다. 이처럼 인연 따라 생겨난 모든 것들은 실체가 없고, 그렇기에 그 모든 것들은 중도적으로 이해될 뿐, ‘길다’, ‘짧다’라고, ‘이것이다’라고 극단으로 치우쳐서 볼 수는 없다. 긴 것은 짧은 것을 인연으로만 길 수 있기 때문에, 연기적으로만 상대적으로 길 뿐이다. 그러니 ‘길다’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치우친 견해이며, 중도가 아니다. 이처럼 연기법..

[단독] 2019년 ‘보수단체 국회 난입 사태’, 주동자는 김문수였다

[단독] 2019년 ‘보수단체 국회 난입 사태’, 주동자는 김문수였다김해정 기자입력 2024. 8. 23. 11:20수정 2024. 8. 23. 11:25김문수 후보자 벌금 300만원 공소장 보니검찰 “보수단체 집회 주최” 판단자유한국당이 2019년 12월국회의사당 계단 앞에서 주최한 ‘공수처법·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에 참가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검찰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2019년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주도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이 사건으로 2021년 벌금 300만원을 받았는데, 함께 약식기소된 14명 중 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았다. 23일 국회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