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3) - 느낌 감정, 생각, 욕망 욕구 의지, 분별심 등은 내가 아니다. 5온, 12처, 18계는 제법무아를 뒷받침하는 교리이다. 12처에서는 눈귀코혀몸뜻(6근)이 색성향미촉법(6경)을 접촉한다는 인연에 따라 식(識)과 수상행(受想行)이 생겨난다고 설한다. 즉 나와 세상, 그리고 나의 마음인 느낌[受], 생각[想], 의지[行], 의식[識]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고정된 실체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인연을 따라 생겨난 것이란 뜻이다. 외로운 느낌이 생길 때 우리는 ‘내가 외로워’라고 느끼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감정의 주체를 ‘나’라고 동일시한다. 그러나 진실은 그저 인연 따라 외롭다는 느낌이 잠깐 임시로 연기된 것일 뿐, 실체가 아니다. 외롭다는 그 느낌은 ‘내 느낌’이 아니다. 생각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