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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2) -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

중도(2) -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기   중도의 실천은 언뜻 보기엔 쉬울 것 같지만, 쉽지 않다. 지금까지 사람들이 사용해 온 모든 의식은 분별심이었기 때문이다. 분별심(分別心)을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불교에서는 식(識)이라고 하는데, 분별심은 대상을 ‘분별해서 아는 마음’이다. 사람들이 대상을 파악하여 알 때는 이 식, 의식, 분별심을 통해서만 분별하여 아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지만 중도에서는 식, 분별심, 의식을 통해 보지 말고, 분별하기 이전에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라고 설한다.  예를 들어, 우사람들의 식(識), 분별심, 의식은 어떤 사람을 보고 ‘키가 크고, 잘생겼고, 능력 있고, 돈도 많아’ 하는 방식으로 그 사람을 인식한다. 이렇게 인식하는 것에는 분별심이 개입되어 있다..

괴로움을 환영하기,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기

괴로움을 환영하기,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기  업(業)은 행위에 대한 흔적이다. 유식론(唯識論)에 의하면 악업이나 선업을 지으면 악업 선업의 흔적이 업장이라는 업의 저장창고인 제8식 아뢰야식에 저장이 된다. 업의 저장창고에 그렇게 저장되어 있는 업은 당연히 매일 매일의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 업의 저장창고인 제8식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는 업장이 색안경(色眼鏡)이 되어 현실을 되비추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아뢰야식에 악업이 많이 쌓인 사람은 악업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현실을 본다. 그 사람은 어떤 대상을 보더라도 비뚫어진 시선으로 바라보기 쉽다. 반대로 선업을 많이 지어 아뢰야식에 선업이 많이 쌓인 사람은 현실을 보면서 선업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현실을 보기에 무엇이든 긍정적이고 밝으며 선한 쪽으로 보게..

행하는 동시에 잊어버리라

행하는  동시에 잊어버리라 보살은 보살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익히지만 거기에 집착하지 않는다. 진리에 집착하지 않고, 소망에 집착하지 않고 선정(禪定)에 집착하지 않는다. 적정(寂靜)에 집착하지 않고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중생을 교화하여 그 덕을 성취시키는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 [화엄경]   수행을 참으로 잘 하는 사람은 스스로가 수행을 잘 한다는 것을 모른다. 국을 푸는 국자가 국의 맛을 모르듯....  선정에 든 사람은 선정에 든 것을 모르고, 적정에 든 사람은 적정에 든 것을 모른다. 스스로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상이 생기고, 깊은 선정에 들었다는 생각이 있으며, 스스로 깨달았다는 상이 생기면 거기에 집착이 생기고 집착이 생기면 모든 것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

48년 건국이라면 100년 넘은 한미수교는 뭐가 되나

48년 건국이라면 100년 넘은 한미수교는 뭐가 되나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입력 2024. 8. 20. 05:39홍준표 "임시정부 인정하지 않으면 북한과의 민족사 정통성 문제 우려"외교부는 이미 대한제국-독일 간 조약 인정…"대한제국 정통성 승계"구한말 체결된 한미‧한불수교 등과도 모순…외교적으로 곤란해질 수도05년 국적법 개정안 심사 때 "대한제국-대한민국 계속성 인정이 다수설"광복절인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태극기 광장을 거닐고 있다. 연합뉴스건국절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 건국됐다고 하는 뉴라이트 쪽 주장의 모순과 허점에 대한 지적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페이스북에 "임시정부를 망명정부로 인정하지 않으면 해방..

나를 찾아온 우주적인 파트너 그와의 윈윈전략

나를 찾아온 우주적인 파트너  그와의 윈윈전략   세상을 살다 보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 중에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도 만나지만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만난다. 사람들이 이처럼 양 극단의 사람들을 두루 만나는 것은 그러한 삶을 통해 중도를 깨닫고 의식의 성숙을 이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겠다고 한다면 결코 의식의 성숙과 중도의 깨달음은 없다.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자식이든, 아내든, 남편이든, 친구든, 동료든 그들에게는 아무 문제도 없다. 성격도 나쁘고,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그런 방식으로 나를 깨닫게 해 주고자 나를 찾아 온 우주적인 ..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말고 여행하라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말고 여행하라 자신의 소유가 아닌 것은 집착하지 말고 다 버려라. 내 것이 아닌 것을 모두 버릴 때 세상을 전부 소유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뒷동산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을 가지고 간다고 했을 때 왜 나뭇잎을 가져가지고 가려하냐고 그와 싸우겠는가.수행하는 사람들도 그와 같아서 자기 소유가 아닌 물건에 대하여 애착을 버려야 할 것이니 버릴 것을 버릴 수 있어야 마음이 평온하다. [잡아함경(雜阿含經)]   본래부터 ‘내 것’이 어디에 있는가. ‘나’라는 존재 또한 잠시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가는 무상한 존재인데, 하물며 ‘내 것’이라고 붙잡아 두고 집착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뒷동산의 나뭇잎이 어찌 ‘내 것’일 수가 있으며, 땅에 금을 그어 놓고 돈을 지불한다고 어찌 ‘..

'6.25'인지 '8.15'인지 모르겠는 윤석열 경축사, 그렇게 일본이 좋나

'6.25'인지 '8.15'인지 모르겠는 윤석열 경축사,  그렇게 일본이 좋나이재호 기자입력 2024. 8. 17. 16:22[기자의 눈] 비논리와 모순·허점 투성이인 경축사…한 끼 수백만원 쓴 통일부는 뭐했나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흡수통일 의지를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그런데 정말 남한 주도의 흡수통일을 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그 방안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 8.15 광복절에 일본의 식민 지배 책임을 묻기는 싫으니, '북한' 이슈로 그 자리를 메운 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이유다. 윤 대통령은 15일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되어야 한다.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

호사카 유지 "윤석열 정부 친일 논란, 일본 극우의 마지막 기회"

호사카 유지 "윤석열 정부 친일 논란, 일본 극우의 마지막 기회"신상호입력 2024. 8. 17. 18:54[스팟인터뷰]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한일 군사동맹 위한 포석, 독도 한일공동관리 등도 이번 정부서 추진 가능" [신상호 기자]"건국절 논란 등은 일본 입장에서 한일간 역사 갈등을 없애려는 움직임입니다. 뉴라이트들은 이번 정권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 8월 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윤석열 정부의 '친일 정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광복회와 독립운동가 단체들은 뉴라이트 사관을 가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해 정부 광복절 행사에 불참했다. 국방부는 군 정신교육 교재를 새로 발간하면서, 홍범도, 김좌진 등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모두 뺐다. 공영방송 KBS는 광복절 당일, 푸..

일본 없는 광복절 경축사 … 대통령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일본 없는 광복절 경축사 … 대통령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고한솔 기자입력 2024. 8. 17. 11:35수정 2024. 8. 17. 13:25김태효 “마음 없는 사람 억지 사과가 진정한가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믿음과 신뢰 상당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정부가 일본에 대해 할 말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고개를 돌리고 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면 엄중하게 따지고 변화를 시도해야겠지만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사과할) 마음이 없는 사람을 다그쳐서 억지로 사과를 받아낼 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