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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변화의 건강 미학(美學)

장백산-1 2009. 10. 2. 00:36







풍경 소리가 봄바람의 산뜻한 변화를 알려주는 바람의 계절입니다.

봄은 한의학적으로 초록색과 간(肝)과 눈에 속합니다.

봄바람의 영향 없이는 여름의 성숙한 더위도 없어서

오행(五行)상 목(木)에 해당하는 바람은 여름 화(火)의 어머니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상생(相生) 법칙인 목생화(木生火)라 하여

나무에 해당하는 목(木)의 간(肝) 기운은 화(火)의 심장 어버이뻘이 됩니다.

나무는 곧 불의 연료임을 상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허(虛)하면 그 어머니를 보(補)하라'

즉 허즉보기모(虛則補其母)의 사암침 보사법은 오행 원리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어쨌든 변화를 상징하는 바람의 계절에 순응하지 못하면 성숙한 여름을 맞이할 수 없습니다.

민감한 변화는 영적(靈的) 건강의 상징이요,

변화하지 않으려는 굳은 마음은 불건강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외부 의존성의 변화의식은 민감하지 못한 불건강의 마음입니다.

기업의 망해가는 현실도 알고 보면 변화에 둔감한 탓은 아닐까요?


변화 적응은 내부에서 일어나야지,

운동경기와 도박성 등의 짜릿한 승부를 나누는 세속적 쾌락에 있지는 않습니다.

이는 기업경영에도 통용되는 동양적 상호공존주의 영적 철학입니다.





* 돌발퀴즈


스티븐 코비가 주장한 윈윈(Win Win) 경영마인드란?



1. 타기업의 슬픔 먹고 성장하는 일종의 승부 기업 근성


2. 승패 없이 서로 잘되자는 상생(相生)주의 혹은 상승(相勝)정신에 입각한 기업 경영정신






정답: 2번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인간의 본성에는 묘한 승부근성이 숨어 있지는 않는지요.

골프에 문외한인 필자 역시 이길지 질지 모르는 게임,

거기에다가 한국 낭자 군단의 사활이 걸려 있는 게임이라면

예의 주시하며 무심코 짜릿한 기쁨을 느낍니다.

그러나 얼마 전 유럽의 월드컵 예선전에서처럼 축구 경기가 10대 0의 차이로 벌어지면

아무리 국가 대표 선수들의 경기라 해도 실없는 웃음만 나옵니다.


어딘지 모르게 인간은 승패(勝敗) 가르기에 희열을 느끼지만

아슬아슬한 순간에서 그 무슨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도 같습니다.

인위적인 신성(神性)의 체험이라고나 할까요.

음양불측(陰陽不測) 위지신야(謂之神也)라,

즉 '음양을 예측할 수 없을 때 신명이 난다'는 한의학 경전의 말이 기억납니다.

이 말은 하루를 모험과 각성 속에서 영적인 스릴을 가지고 지내라는 뜻이 아닐까요?

그것은 곧 어린 시절의 건강한 호기심이요, 신비한 느낌 같은 것입니다.




문제는 죽기 살기로 붙는 승부게임에 대부분 사람들이 눈길을 떼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광고주가 붙고 일약 거부로 등장되는 스타 선수들에게

너무 집착하는 의존성의 상황이 문제입니다.

허용된 도박판이 만연되고 있는 세기말적 승부 열풍은

우리 영혼의 빈곤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한 때 필자도 게임에 무척 몰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패자의 눈물 먹는 승자의 기분도 별 즐거움이 안됨을 느껴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나 패자의 쓰라림 먹는 승자 지향성 세계가 어디 도박뿐이겠습니까.

도박을 일종의 정신병이라 주장하고 있는 학자들의 걱정은

사실 전쟁 용어를 좋아하는 인류 전체에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왜 사람들은 도박에 몰두하는지 그 깊은 골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허용된 스포츠, 선거, 입시 등의 모든 인간 행위 뒤에는 전쟁이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싸움 대상이 없으면 목숨 걸고라도 오토바이로 질주하거나

사막 횡단의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는 자신과의 사생결단 게임을 즐기기도 합니다.

때로는 새로운 자극적 승부를 원하면서 타인을 링 위에 올려놓고

짜릿짜릿한 아수라(阿修羅)의 쾌감을 대리로 즐깁니다.



물론 그러한 승부를 만들어 내는 흥행사들에게 알게 모르게 우리는 광고비,

유지비, 시설비 등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은 멍청하게도 잊고 있지요.

대단한 낭비의 괴로운 사바세계 지구촌입니다.

필자는 오늘도 이렇게 잘난 척 분석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길지 질지 모르는 게임이라면 보고 싶은 충동을 또 느끼곤 합니다.

출처 : 金烏김홍경을 사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새우깡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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