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스님의 날마다 해피엔딩

괴로움(고/苦)과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

장백산-1 2024. 9. 5. 13:38

괴로움(고/苦)과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진리


사성제(四聖諦)는  연기법의 이치에 기초하여 괴로움, 괴로움의 원인, 괴로움의 소멸,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하고 있는 교설로써, 곧 십이연기의 가르침을 실천적으로 재조직한 교설이다.

『맛지마 니까야』에서는 사성제(四聖諦)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하고 있다.

“비구들이여, 움직이는 모든 동물들의 발자국들이 코끼리의 발자국에 포섭될 수 있고 코끼리의 발자국이야말로 가장 큰 크기인 것과 같이 어떤 가르침이든 그 가르침들은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즉 사성제(四聖諦)에 포섭된다. 무엇이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인가? 그것은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한 수행이라는 성스러운 진리이다.”

이처럼 사성제(四聖諦)의 교설은 마치 코끼리의 발자국이 다른 모든 동물의 발자국을 포용하듯이, 불교의 모든 가르침을 포괄하는 가르침이다.

사성제의 구체적 내용은, 고성제(苦聖諦), 집성제(集聖諦), 멸성제(滅聖諦), 도성제(道聖諦)다. 그 내용은 경전에서와 같이 고성제는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집성제는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멸성제는 괴로움의 소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 도성제는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라는 성스러운 진리를 나타낸다.

이 사성제의 교설은 마치 의사가 환자의 병에 따라 약을 처방해 주듯이, 환자가 병을 치료하는 방법에 비유할 수 있다. 노병사라는 괴로움의 상태인 고성제는 환자가 병을 발견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병을 발견하였슴므로 그 병의 원인을 알아야 하듯이 괴로움의 원인을 발견하는 작업이 바로 집성제이다. 병을 다 치료하여 건강한 상태는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괴로움의 소멸인 멸성제이다. 여기에서 환자는 병이 다 치유된 상태를 보게 되고, 치유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괴로움을 소멸시키는 방법에 대하여 구체적인 실천의 가르침을 베풀고 있으니, 그것이 바로 도성제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