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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정도(6) - 정정진(正精進)

장백산-1 2024. 9. 2. 13:41

팔정도(6) - 정정진(正精進)


정정진(正精進)은 정방편이라고도 하며 ‘바른 노력’이다. 정정진은 팔정도의 나머지 지분의 실천에 있어 중간에 쉼 없이 게으르지 않는 노력을 행하는 것이다. 『잡아함경』에서는 정정진을 “꾸준히 힘써 번뇌를 떠나려 하고 부지런하고 조심하여 항상 물러나지 않도록 행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중아함경』에서는 “이미 생긴 나쁜 법을 서둘러 없애고, 아직 생하지 않은 나쁜 법을 서둘러 생기지 않게 하고, 아직 생하지 않은 선한 법을 서둘러 생기게 하고, 이미 생한 선법은 물러나지 않도록 머무르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즉 정정진은 꾸준히 힘써 번뇌를 떠나고 부지런하고 조심하여 항상 물러나지 않는 노력이다. 이는 구체적으로 이미 생긴 나쁜 법을 서둘러 없애고, 아직 생하지 않은 나쁜 법을 서둘러 생기지 않게 하며, 아직 생하지 않은 선한 법을 서둘러 생기게 하고, 이미 생한 선한 법은 물러나지 않도록 머무르게 하는 것으로, 이는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의 사정근(四正勤)을 의미한다. 결국 정정진은 선법(善法)을 증장하고 악법(惡法)을 버리려는 끊임없는 노력이다.

여기에서 선법과 악법은 단순히 선행과 악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선법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깨달음의 요인이 되는 칠각지(七覺支)가 더욱 지속되도록 계발해야 한다는 것이며, 악법은 오개(五蓋)를 서둘러 없애고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칠각지와 오개는 사념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이러한 정정진은 나아가 다른 모든 팔정도 지분들을 중도 포기 없이 꾸준히 닦아 나가야 함을 의미한다. 바른 견해를 지속적으로 유지 시키고, 올바른 사유와 올바른 말, 행동, 직업, 나아가 올바른 선정과 깨어있음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