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신비
육체의 신비
그대는 자기 육체의 많은 부분과 접촉하고 있지 않은 채 그저 육체를 짊어지고 산다. 내가 말하는 육체와의 ‘접촉’이란 깊은 감수성을 말한다. 하지만 그대는 자신의 육체를 느끼지도 못하고 사는 것 같다. 그대의 육체가 아플 때만 자신의 육체를 느낀다. 두통이 있을 때만 그대는 머리를 느낀다. 두통이 없으면 머리와의 접촉은 사라진다. 그대는 다리에 통증이 있을 때만 다리를 자각한다. 육체에 뭔가 잘못되었을 때에만 그곳을 자각하게 된다.
육체의 모든 것이 다 괜찮으면 전적으로 무감각해진다. 사실 육체의 모든 것이 다 괜찮을 때가 바로 육체와 접촉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육체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접촉은 질병이 되고 건강은 더 이상 없기 때문이다. 머리에 두통이 생기면 그대는 육체와 접촉을 하게 된다. 그 접촉은 머리가 아니라 두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원래 두통이 없고 머리가 온전히 건강할 때에만 접촉이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능력을 거의 상실했다. 우리는 육체의 모든 것이 괜찮을 때는 육체와 어떠한 접촉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육체와의 우리의 접촉은 응급조치에 불과하다. 두통이 생기면 처방을 하고 처방한 약을 먹을 수는 있지만, 육체와의 접촉을 통해서 근본적인 치유를 해야 한다. 육체의 모든 것이 괜찮을 때 자신의 육체와 접촉하도록 노력하라. 풀밭에 누워서 눈을 감고 내면의 흐름을 느껴보라. 건강이 피어오르는 것을 느껴보라. 강에 들어가 누워보라. 강물이 그대의 육체를 어루만지고 모든 세포가 시원함을 느낀다. 그 시원함이 세포에서 세포로 전달되어 육체의 깊은 곳까지 도달하는 것을 느껴보라. 육체는 참으로 위대한 현상이며, 자연계에서 가장 놀라운 기적 가운데 하나이다. - 오쇼의 <바디 마인드 밸런싱>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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