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52

파사(破邪)하는 수행법 현정(顯正)하는 수행법

파사(破邪)하는 수행법 현정(顯正)하는 수행법 파사현정이란 그릇된 것을 깨버리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그 두 가지가 바로 파사하는 방법과 현정하는 방법입니다.  파사의 방법은 그릇된 것을 깨버리는 방법으로, 분별심, 망상, 알음알이, 무명, 집착, 욕망, 삼독심 등의 삿된 것들을 깨어버리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경전이나 불교의 방편이 주로 이 파사하는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초기경전에서는 삼독심의 불길을 훅 불어 끄는 것을 열반이라 하여,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삼독심을 그릇된 것으로 봅니다. 또 해탈이라는 말은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것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해탈로 번역되는 빠알리어 ‘위목카’, ‘위뭇띠..

수행을 한다고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수행을 한다고  나쁜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여러분이 현재에 태산같이 선업을 쌓는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큰 악업을 많이 저질었다면 당연히 그 악업에 따른 과보를 받게 됩니다. 선업을 짓고 착하게 살았다고 할지라도 나쁜 일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과거에 내가 지어왔던 업에 따르는 과보를 받는 건 받는 문제이고, 내가 새롭게 짓는 업도 별도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수행을 잘하는 참 존경할만한 수행자가 있습니다. 그분이 정말 열심히 수행하는데,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깁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우리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수행을 하면 뭐해? 수행을 하는데도 저렇게 안 좋은 일이 자꾸 생기는데…….”  이같이 말하는 것은 우주법계의 이치를 모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그 사람은 과거에 지은..

되어야 할 것이 되어야 할 때가 되면 저절로 되어질 겁니다

되어야 할 것이 되어야 할 때가 되면 저절로 되어질 겁니다. 시절인연에 따라 모든 만물이 생겨나고 사라진다고 합니다. 나무에게 큰 소리로 꽃을 피우라고 고함을 질러도 봄이 오지 않고서는 꽃은 피지 않습니다. 아직 봄이라는 때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아직 성공이라는 꽃을 피울 시절인연이 오지 않은 사람이, 스스로 '난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 일은 꼭 성공하고야 말거야'라고 고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생에 봄이 오기 전에 꽃은 먼저 피지 않습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집착을 내려놓고, 법계에 내맡기며,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함으로써 때가 되기를 기다려야 할 때인 것이지요. 이렇듯이 시절인연은 내가 어서 빨리 오라고 한다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시절인연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주법계 전체가 한마음으로..

마음에 맺혀있는 응어리

마음에 맺혀있는 응어리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 맺혀있는 응어리들은 실상에 있어서는 모두 허망한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 또한 영원한 것이 아니고 허망한 환각일 따름입니다. 모든 것이 허망한 망상이요, 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참회하고 감사 하는 마음이 되면 질병은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지광 스님-

최상의 공덕은 삼독심을 다스리고 무명을 멸하여 최상의 깨달음(지혜)를 증득하는 것

최상의 공덕은 삼독심을 다스리고 무명을 멸하여 최상의 깨달음(지혜)를 증득하는 것 디가니까야에서는 이름이 '구라단두'라는 브라만이 부처님께 부족함 없이 제사를 지내면 큰 과보를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제사를 지내는 것 보다 더 수승한 것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답하십니다. " 제사보다 더 수승한 것은 탐진치 삼독심을 능히 다스리는 사람을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는 것이며, 이보다 더 수승한 것은 탐진치 삼독을 다스리는 수행자를 위해 사찰이나 설법당을 세우는 것이며, 이보다 더 수승한 것은 기뻐하는 마음으로 부처님의 법에 귀의하는 것이며, 이보다 더 수승한 것은 기쁜 마음으로 목숨이 다할 때까지 불자로서 계율을 지키는 것이며, 이보다 더 수승한 것은 한적한 곳에서 정진하여 삼독심을 다..

제7말라식 알면 ‘나’라는 것이 가짜 환영임을 알아

32. 나(我)에 관한 단상-1 제7말라식 알면 ‘나’라는 것이 가짜 환영임을 알아‘원형의 그림’ 그리는 자에게 집착하는 식이 제7말나식제8아뢰야식 작용을 보면서 자기의 내적인 자아라고 여겨나에 미혹한 4종 번뇌와 함께 항상 제8아뢰야식 따라다녀범부에게 아뢰야식을 말해주면 그것을 ‘나’라고 집착하게 된다.  나는 그때그때 관심사에 따라 샛길로 빠지거나 단계를 건너뛰면서 저 심층의 마음(제8아뢰야식)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왔다. 이전 글들을 쭉 훑어보니, 다행스럽게도 저 ‘성유식론’의 체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듯하다. 아뢰야식의 인식 대상과 인식 작용, 그에 수반되는 정신 작용 등을 대략적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그중에는 아뢰야식에만 고유한 것도 있고 모든 종류의 인식에 공통되는 것도 있다. 아뢰야식에 잠..

중생의 마음 이루는 3단계 구조

13. 심의식(心 意 識) 중생의 마음 이루는 3단계 구조심(心)은 심층적 · 근원적인 마음의(意)는 자아가 있다는 마음식(識)은 분석해 알아내는 마음불교는 마음이 중심인 교법‘승의제상품’의 핵심 가르침은 부처의 경계란 모든 분별을 여읜 원성실상으로 세간과 출세간을 회통하는 하나의 성품이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세상은 온통 본질적으로 하나의 부처님만 계실 뿐 다른 경계는 없다는 뜻이다. ‘화엄경’에 나오는 ‘하나의 부처님이 중생계에 현전하여 갖가지 법을 설한다’는 말씀과도 일치한다. 대승에서는 부처님을 인격화시키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부처님은 석가모니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 지옥과 천상을 가로지르는 근본 성품으로써의 원성실상인 승의제상인 것이다. 승의제상, 원성실상, 불성, 근..

네델란드의 안락사법 X 대한민국의 존엄사법

유치원 때부터 함께한 70대 부부, 동시에 하늘로…‘동반 안락사’ 선택한 이유[월드피플+]송현서입력 2024. 7. 2. 14:34수정 2024. 7. 2. 14:34[서울신문 나우뉴스] 동반 안락사 이틀 전, 남편 얀(왼쪽)과 아내 엘스(오른쪽)의 밝은 모습. BBC 캡처  유치원을 다닐 때 만나 약 50년을 함께한 70대 네덜란드 부부가 한날 한 시에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영국 BBC의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적의 얀 파버(70)와 아내인 엘스 반 리닝겐(71)은 유치원에서 처음 만나 친구로 지내다가 서로에게 평생의 반려자가 됐다. 남편은 스포츠 코치로, 아내는 초등학교 교사로 활동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장성한 아들이 있다. 이들은 평생을 서로의 곁에 머물며 ..

게시판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