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52

세상이 내 뜻대로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내 뜻대로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되어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되어야만 해',  '나는 ~을 가져야만 해',  '내 인생은 ~이렇게 풀려야만 해', '나는 더 크게 성공해야만 해' 혹은 '당신은 ~ 이렇게 해야만 해', '당신은 나에게 이렇게 대해야만 해', '당신은 ~을 하면 안 돼' 또 이런 것도 있죠. '세상은 ~이렇게 되어야만 해', '날씨는 어때야 해', '사람들은 착하게 살아야만 해' 이같은 생각들에 대해 집착하고 고집할 때, 그런 집착과 고집은 곧장 진리와 싸우는 것이 됩니다. 왜냐하면 삶이 곧 진실이며, 현실이 곧 진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늘 자신의 생각과 싸웁니다. 나 자신에 대한 나의 생각으로 인해서 괴롭습니다. 타인들은 어떠해야 한다는..

건강복, 남편복, 재물복 등 복(福)은 종류별로 지으라

건강복, 남편복, 재물복 등 복(福)은 종류별로 지으라  아무리 지혜가 많은 사람도, 아무리 깨달은 사람도 가난할 수 있다. 복과 지혜는 범주가 다르기 때문이다. 복은 복대로 지어야 하고, 지혜는 지혜대로 닦아야 한다. 깨달은 도인이라 할지라도 그가 지어 놓은 복이 없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닦아 놓은 복력 만큼의 삶만을 살다 갈 뿐이다.  예를 들어 깨달았을지라도 베풀어 놓은 것이 없다면 그는 가난하게 살게 될 것이다. 사람들에게 지혜와 불법을 많이 전하고 베풀어 놓은 사람이라면 그 사람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인연복, 공부복을 지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홀로 지내기를 좋아해 인연복을 지어놓지 않았다면 그는 깨달음을 세상에 펼치지 않고 홀로 고요히 지내게 될 것이다.  복도 마찬가지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7.19

"'초암가'" - - - 석두희천

"'초암가'" - - - 석두희천 육조혜능  -청원행사 - 석두희천의 법맥은 육조혜능 -  남전- 마조의 법맥과 함께 유명했습니다. ‘강서에는 마조, 호남에는 석두(江西馬祖 湖南石頭)’에서 강호(江湖)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조와 석두는 육조혜능 문하의 큰 두 선사였습니다. 하지만 마조에 비해 석두희천은 좀 덜 알려졌지요. 오늘은 석두희천의 짧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초암가"를 들려드립니다. 석두희천의 초암가를 한글로 번역을 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깊이 감동하고, 공명하게 되더군요....  = = = = = = = = 내 스스로 풀을 엮어 지은 암자 귀중한 것 하나 없고 배고플 때 밥 먹고 졸리면 잠을 자니 참으로 가볍구나 처음 짓고 보았을 때 지붕 볏짚도 새롭더니 세월에 해어졌으나 새 볏짚으로 덮으면 ..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안 해도 안 되기에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안 해도 안 되기에 이 하나의 법은 사람들이 찾으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결코 찾아지지 않는다. 이 하나의 법을 보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더 멀어질 뿐이다. 그러나 이 하나의 법은 찾고자 하지 않는다고 해서 찾아지는 것도 아니다. 이 하나의 법은 찾아도 안 찾나지고, 그렇다고 찾지 않아도 안 되니,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어, 발 딛을 곳 없이 꽉 막힐 뿐이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안 되고, 그렇다고 안 해도 안 되기에, 의식이 어찌 할 바를 몰라, 의식이 할 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고, 오로지 의식으로서는 모를 뿐인 공부가 무위의 공부, 불성, 자성, 주인공, 일심, 한마음, 본래면목 등의 공부다. 이 하나의 법은 보려고 하면 볼 수 없지만, 보려고 하지 않..

사람들이 인생을 걸고 나아가야 할 곳은?

사람들이 인생을 걸고 나아가야 할 곳은? 어제는 인생에서 우리가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살펴보았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동안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왔던 그 목표들은 전부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허망하고 유한한 것들일 뿐이었습니다. 목숨 걸고 그것을 위해 살아왔는데, 그것을 성취하는 순간, 머지 않아 그것들은 허망하게 사라져 갈 것들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왔다가 사라져가는 허망한 생사법에 목숨 걸고 인생을 걸고 산다는 사실이 얼마나 허무하고 전도몽상인 것입니까? 허망하고 유한하게 그렇게 오고 가는 것이 아닌,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닌, 유한한 것이 아니고, 진정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불교에서 흔히 방편으로 불러왔던 불성, 자성, 주인공, ..

“고락의 감정은 내 마음의 그림자일 뿐”

“고락의 감정은 내 마음의 그림자일 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선명상 아카데미’ 제4강‘내 마음 감정의 뿌리를 알아야 좋은 기분을 가진다’현상에 감정 붙을수록 업 두터워져…윤회하는 나비효과5~6차 산업혁명·문명의 발달에도 괴로움 사라지지 않아그림자 명상…“감정에 끄달리기보다 그림자로 생각해야”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 제4강이 7월 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진행됐다.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에 기반한 선명상의 요체를 알리기 위해 사회리더를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 제4강이 7월 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렸다. ‘내 마음 감정의 뿌리를 알아야 좋은 기분을 가진다’를 주제로 열..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리는 허망한 것에 안주하지 말라

생겨났다가 사라져버리는 허망한 것에 안주하지 말라  사람들 각자는 누구나 그에게 주어진 삶을 분주하게 삽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삶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사람들 대부분은 돈, 재물, 명예, 권력, 지위, 진급 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남들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해 열심히 살아갑니다. 또 어떤 사람은 몸을 예쁘게 하기 위해 성형수술도 하고, 예쁜 옷으로 치장하거나, 명품으로 자신을 꾸미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거지요. 또 어떤 사람은 지식을 축적함으로써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특정한 행복의 느낌을 좇아 계속 그 느낌을 느끼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기도 합니다. 혹은 특정한 욕망과 바람을 이루는 것을 쫓..

나를 공격하는 것은 오직 나 뿐입니다

나를 공격하는 것은 오직 나 뿐입니다 남이 나를 비난하고 욕을 하고 인신공격을 할 때, 사람들은  곧장 그 비판 욕 인신공격을 하는 말을 듣고 괴로워하고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면 당신을 제외한 어떤 그 누구도 당신을 괴롭히고 좌절시키고 절망시킬 수 없습니다. 타인이 나에게 행한 비판 욕설, 인신공격을 나 스스로 믿을 때만 괴롭고 좌절하고 절망울 할 수 있습니다. 남이 나에게 하는비난 욕설인신공격을 사실이라고 여기면서, 남이 하는 말에 힘을 실어주고, 그 말에 휘둘리기를 작정한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나 자신의 일이지, 타인의 공격이 아닙니다. 사실 타인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지요. 나를 공격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정말 그렇지 않은가요? 가만히 ..

고속 성장 달음질 속 그림자를 잃어버린 한국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고속 성장 달음질 속 그림자를 잃어버린 한국입력 2024. 7. 16. 00:26수정 2024. 7. 16. 18:29━입체적 성장을 위하여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인생은 일종의 거래처럼 보인다. 사회에 나아가 자기가 가진 재화를 거래하고, 그 거래 과정에서 끊임없는 손익 계산이 이루어지고, 그 거래에서 이익을 본 사람은 마침내 자신의 처지를 조금이나마 향상하는 데 성공한다. 프랑스 출신의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소설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주인공 슐레밀은 바로 그런 거래에서 ‘대박’을 친 사람이다. 자신의 그림자를 건네주고 금은보화를 마음껏 꺼낼 수 있는 주머니를 얻는 데 성공했으니까.■「 그림자마저 팔아가며 해낸 성장이젠 전 지구적..

괴로움의 원인 ‘현상’서 찾는 한 결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괴로움의 원인 ‘현상’서 찾는 한 결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제3강 ​​​​​​​‘이것 모르면 빌 게이츠도 괴롭다’육근이 빚어낸 현상은 아무리 쪼개도 존재하는 ‘1’과 같아육근이 빚어냄 현상에 집착하지 말고 업식(아뢰야식)에 저장된 고락의 씨앗 제거해야고락을 일으키지 않는 마음 평정 연습이 선명상 수행의 출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 제3강이 7월 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진행됐다.한국불교 전통 수행법인 간화선에 기반한 선명상의 요체를 알리기 위해 사회리더를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 제3강이 7월 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