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52

현재와 미래에 항상 이익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4가지 법

현재와 미래에 항상 이익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4가지 법  재가자에게 현재와 미래에 항상 이익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 4가지 법을 설하고 있습니다. " 4가지 법은 선남자에게 내생의 이익과 행복을 준다. 무엇이 4가지 법인가. 믿음의 구족, 계의 구족, 베풂의 구족, 통찰지의 구족이다.  첫째, 믿음의 구족은 여래와 깨달음에 대한 믿음이다... 둘째, 계의 구족은 생명을 죽이지 않고, 도둑질 하지 않으며, 삿된 이성관계를 피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술과 중독적인 물질을 멀리하는 것이다. 셋째, 베풂의 구족은 인색함이 없는 마음으로 살면서, 아낌없이 보시하고, 가진 것이 청정하게 모은 것이며, 주는 것을 좋아해 다른 이의 요구를 잘 들어주며, 그들에게 보시하고 나누어 가지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넷째..

지금 여기 있는 현실 그대로를 그저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면 그것이 곧 법(실상)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현실 그대로를 그저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두면 그것이 곧 법(실상)입니다  사람들이 '괴롭다'고 할 때 그 괴로움은 지금 여기 있는 현실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 아니라, 그 현실에 대한 나의 생각, 나의 분별, 나의 해석일 뿐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현실을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면,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현실이 그대로 실상, 법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모든 것이 그대로 법, 실상, 진리, 열반, 부처, 본래면목입니다.  불교에서 사용되는 '법'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법에는 '존재'의 뜻과 '진리'의 뜻이 함께 있지요. 사실은 존재 자체가 그대로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중생들은 자기 방식대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해..

심(心) 의(意) 식(識)

13. 심(心) 의(意) 식(識) 중생 마음 이루는 3단계 구조심은 심층적·근원적인 마음의는 자아가 있다는 마음식은 분석해 알아내는 마음불교는 마음이 중심인 교법‘승의제상품’의 핵심 가르침은 부처의 경계란 모든 분별을 여읜 원성실상으로 세간과 출세간을 회통하는 하나의 성품이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세상은 온통 본질적으로 하나의 부처님만 계실 뿐 다른 경계는 없다는 뜻이다. ‘화엄경’에 나오는 ‘하나의 부처님이 중생계에 현전하여 갖가지 법을 설한다’는 말씀과도 일치한다. 대승에서는 부처님을 인격화시키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가르친다. 부처님은 석가모니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 지옥과 천상을 가로지르는 근본 성품으로써의 원성실상인 승의제상인 것이다. 승의제상, 원성실상, 불성, 근본성품, 일미상..

견해는 분별을 잘하는 지식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에서는 사람들에게 내세울 그 어떤 고정된 견해가 없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혹자가 자신의 견해에 대해 그 견해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자기 견해의 옳고 그름과 가부를 확인하고자 할 때 그 질문에 대해 시비와 가부를 밝혀 답변하지 않으십니다. 옳고 그름과 가부를 밝혀 그 견해가 옳은지 그른지를 판별해 준다면 그것은 그의 견해를 덧칠하고 더욱 공고히 할 뿐, 아무런 이익이 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오염된 견해의 폐해를 이해하고, 스스로 견해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그 방법을 모를 때, 그 때가 바로 그에게 법을 설해줄 좋은 시기라고 설명하십니다.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견해를 세워 놓고, 그 견해가 옳은지 그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싶어 합니다. 불자들 또한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참사람과 무위진인(無位眞人)

69. 임제의 선사상 - 하 -  참사람과 무위진인(無位眞人) 본래부터 구족되고 내재된 법성 강조모든 중생은 본래부터 불성을 구족하지만구족한 불성을 인식하지 못함을 탄식했듯모든 중생이 부처임을 모르는 안타까움을 과격한 행동이나 말로 연출지난 회에 임제의 인간 중심 사상에 대해 언급했다. 중세의 서양은 신(神) 중심의 세계관이었다. 그러다 종교혁명이 일어나고, 르네상스가 발생하면서 신에서 내려와 ‘인간’을 중심에 두었다. 그런데 임제 의현(?∼867)은 당나라 9세기 사람으로 적어도 서양보다 500∼600년 앞서서 인간 중심 사상을 언급하였다. 임제가 말한 인간 중심 사상은 무엇인가? 임제는 누구나 차별 없는 참사람을 무위진인(無位眞人) · 무의도인(無依道人 )· 무의진인(無依眞人)이라고 하였다. 무위진인..

부처에겐 아무런 견해가 없다

부처에겐 아무런 견해가 없다13. 마음이 힘든 이유마음이 힘든 진짜 원인은 바로 분별심 때문바깥 경계서 마음이 힘든 원인 찾으면 안돼부처는 견해를 붙잡는 일 없이 그저 자유롭고 걸림없이 살 뿐 우리 중생이 살면서 심적으로 괴로울 때를 보면 다 마음에서 올라온 생각이나 감정에 갇혀 살기 때문이다. 주어진 상황이나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아~ 싫다!’ 하는 분별이 올라오면 그 분별과 동시에 그 대상에 저항하는 생각이나 감정이 올라오면서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 내가 싫어하는 상황이나 사람을 ‘어떻게 하면 좀 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연이어 들기도 하고, ‘저 사람이나 지금 상황 때문에 내가 괴롭다’는 생각이 들면 본인이 피해자가 된 것 같다. 더불어, 싫다고 하는 분별이 짜증이나 억울..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사람들은 몸과 외모를 가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한껏 치장을 마치고 외모에 자신이 있는 날에는 스스로 당당하게 느끼지만, 초라해 보일 때면 한없이 낮아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비싼 명품가방이나 자동차를 몰고 다니면 내가 높아지는 것 같은 착각도 든다.  사실 외적인 것에 많이 신경 쓰고, 관심이 많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낮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 무언가로 전혀 치장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만으로는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또한 과도하게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는 것이며, 이것은 곧 타인에게 휘둘리는 의존적인 삶이다. 독존적인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이처럼 타인의 시선에 많이 휘둘..

어떤 길인지 모르고 그냥 가는 길

어떤 길인지 모르고 그냥 가는 길   세속의 모든 공부는 명확한 목표가 주어지고,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애쓰고 노력하는 수단을 통해서, 결국  결과를 얻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불법의 공부는 명확하게 목표가 그려지지도 않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도 선명하지 않습니다.  세속의 공부가 '어떤 길인지ㅐ 알고 가는 길'이라면, 불법의 공부는 '어떤 길인지 모르고 가는 길'에 가깝습니다. 세속은 목표도 알고, 그 곳으로 가는 방법도 알지만, 출세간의 공부에서는 특정한 목표를 세워서도 안 되고, 특별한 수행법을 고정지어서도 안 됩니다. 물론 '깨달음'이니, '견성'이니, '열반'이니 하는 가고자 하는 목표의 '이름'은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를 머릿속에 그림 그려서 그 이미지에 맞는 목표를 얻고..

미진함으로 인해 마음공부를 계속 하게 되고 법문도 계속 듣게 됩니다

미진함으로 인해 마음공부를 계속 하게 되고 법문도 계속 듣게 됩니다 법(法)에 대한 궁금증, 목마름(갈증), 의문, 답답함을 안고 꾸준히 법문을 듣다 보면, 어느 순간에 강렬하든 미미하든 이 법을 확인하게 됩니다. 법을 확인하면 그동안 꽉 막혀 있던 체증이 확 내려가면서, 더 이상 법을 찾지 않게 됩니다. 이 때부터 마음공부는 제대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성품을 확인한 시점이 마음공부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 때부터는 세속의 분별심에 끌려가지 않고 법을 챙기는 공부가 시작됩니다. 낯설은 것(법)에는 익숙해지고, 낯익은 것(분별)에는 낯설어지는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러나 오래된 업습, 분별의 습관 때문에 단박에 분별심을 조복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별을 하는 습관은 계속되고, 법을 놓쳤다 다시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