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는 행위(생각, 말, 행동)이 곧 나다 이름은 임시로 부르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선입견을 가지고 말한다. “태생에 의해서 바라문이 된다”고. 그러나 태생에 의해 바라문이 되는 것은 아니다. 태생에 의해 바라문이 안 되는 것도 아니다. 행위로 인해 바라문이 되기도 하고, 행위로 인해 바라문이 안 되기도 하는 것이다. 행위에 의해 농부가 되고, 행위에 의해 기술자가 되며, 행위에 의해 상인이 되고, 행위에 의해 고용인이 된다. 행위에 의해 도둑이 되고, 행위에 의해 무사가 되며, 행위에 의해 신하가 되고, 행위에 의해 왕이 된다. 현자는 이와 같이 행위를 있는 그대로 본다. 세상은 행위에 의해 존재하며, 사람들도 행위에 의해서 존재한다. 수레의 바퀴가 바퀴의 축에 매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