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3

거품과 같은 몸 그만 놔두라

거품과 같은 몸 몸(육신)은거품과 같아서 오래 가지 않고, 환술과 같아서 망상에 의해서 생기며,꿈과 같아서 망견(妄見)에 의해서 생기고, 그림자와 같아서 업연(業緣)에 의해서 생긴다. [유마경] 부모에게 받은 이 몸은 마치 시방의 허공을 입으로 불면 미진의 티끌이 있는 듯 없는 듯 함과 같으며,맑은 큰 바다에 한낱 뜬 물거품이 흘러가면서 생겼다가 사라졌다 함과 같다. [능엄경] 겉모습과 몸매와 외모가 중요한 세상, 이런 세상이야말로 이 세상이 얼마나 정신적인 타락의 길을 걷고 있는지를 증명해 주고 있다. 바깥에 보여지는 것에 휘둘릴수록 내면의 보다 중요한 것은 뒷줄 신세를 면치 못한다. 몸이 실체가 있거나, 항상하는 것이거나, 고통스럽지 않은 것이라면 몸에 얽매이거나 몸을 사랑할 수 있겠지만 몸의 실체는..

십팔계(4) - 내가 만든 고(苦)에서 벗어나려면

십팔계(4) - 내가 만든 고(苦)에서 벗어나려면 불교 공부에서는 육식(六識)이 가장 중요하다. 육식 (六識)이 불교에서 말하는 괴로움[고(苦)]의 실질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육식은 대상을 분별해서 아는 마음으로 곧 분별심(分別心)이다. 육식의 특징은 모든 대상들을 좋아함 싫어함, 맞다 틀리다, 크다 작다 등 두 가지로 나누어서 인식한다. 사람의 키가 큰지 작은지는 다른 사람의 키와 비교를 통해서만 분별되어 인식된다. 이처럼 육식은 비교 분별을 해서 대상을 안다고 여긴다. 이렇듯 육식은 대상을 둘로 나눈 뒤에 한 쪽은 좋아하고 다른 쪽은 싫어한다. 좋아하면 애착을 일으키고, 싫어하면 미워하며 거부감을 일으킨다. 좋아서 집착하는 것은 취하고 가지려는 마음이 일어나고, 싫어서 미워지는 것은 버리려는 마음이..

망인사대위자신상(妄認四大爲自身相) 육진연영위자심상(六塵緣影爲自心相)

망인사대위자신상(妄認四大爲自身相) 육진연영위자심상(六塵緣影爲自心相) 망인사대위자신상(妄認四大爲自身相) 지수화풍 4대로 이루어진 육신을 잘못 알아 자신의 몸으로 삼고 육진연영위자심상(六塵緣影爲自心相)   색 성 향 미 촉 법(모양 소리 냄새 맛 감촉 뜻) 이라는 6진(六塵)의 인연으로 생긴 그림자를  잘못 알아 자신의 마음으로 삼는다. -원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