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53

이 세상 모든 것 삼라만상은 하나의 마음이 찍어낸 도장 자국일 뿐이다.

이 세상 모든 것 삼라만상은 하나의 마음이 찍어낸 도장 자국일 뿐이다. 성인(聖人)의 마음에는 본래 지위(地位), 인과(因果), 계급(階級) 따위의  헛된 개념이 없다는 사실을 성문(聲聞)은 알지 못때문에, 수행함을 원인으로 깨달음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망상을 한다. 근기가 뛰어난 중생은 선지식의 가르침을 듣고 바로 깨닫기에, 계급이나 인과 따위의 헛된 지위를 거치지 않고도 곧장 본성(本性)을 깨우친다. 도(道)는 닦을 필요가 없다 단지 더러움에 오염되지만 말라.(道不用修 但莫汚染) 무엇이 더러움에 오염되는 것인가? 생멸심(분별심)을 일으켜 조작하고 추구하는 것이 오염시키는 것이다.  도를 알고자 하는가? 평상심이 바로 도다. 무엇이 평상심인가? 조작하지 않고, 옭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취하..

아들이 된 원수

아들이 된 원수 미국에서 한 아이가 친구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비탄에 빠진 부모는 복수를 위해 아들을 죽인 원수를 찾아갔다. 하지만 혼자서 동생을 돌보며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의 모습이 문득 가엽게 느껴졌다. 그래서 자신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은 채 음식과 약간의 돈을 남기고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너무 억울했다. 그래서 다시 찾아갔지만 가서 보니 또 가여워서 한 번 더 도움을 주고 왔다. 그 일이 반복되면서 정이 들고 인연이 되어 부모는 결국 이 아이를 아들로 받아들였다. 돌보면서 용서하고 사랑으로 품은 것이다. 만약 원한과 증오를 계속 가슴에 품고 있었다면 이 사람은 자신을 망쳤을 것이다. 연쇄살인범에게 아내와 딸을 잃고, 증오심과 복수심으로 괴로워하다가 결국 병을 얻게..

[잡아함경] 법을 깨달은 자도 법을 의지한다

법을 깨달은 자도  법을 의지한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부처님께서 성도(成道)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부처님께서는 혼자 고요히 선정(禪定)에 들어계시다가 이렇게 생각하셨다 “… 오직 올바른 법(法)이 있어서 나로 하여금 스스로 깨달아 정등정각(正等正覺)을 성취하게 하였다. 나는 오직 올바른 법을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법을 의지해 살아가리라. 왜냐하면 과거의 여래, 올바로 깨달은 이도 모두 바른 법을 공경하고 존중하며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면서 그 법을 의지해 살기 때문이다‘ 그 때 범천왕은 부처님을 찬탄하며 말했다.“거룩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렇습니다. 법을 공경하지 않는 이는 참으로 괴로운 사람입니다. 공경할 법이 있으면 그 뜻이 만족스럽습니다… 오직 올바른 법..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JTBC 출연

[인터뷰] 홍장원 "'특별한 전화' 받은 건 딱 두 사람…나와 곽종근에 공격 집중되는 이유" 한민용 앵커  입력 2025. 2. 14. 19:47수정 2025. 2. 14. 21:27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JTBC 출연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앵커]예고해드린 대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지금 제 옆에 나와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많은데요. 바로 물어보겠습니다. 차장님 어서 오십시오. 오늘(14일) 헌재 결정으로 이번 탄핵심판 국면에서 유일하게 두 번이나 증언대에 서게 됐습니다. 어제 탄핵심..

[선어록] 도는 닦는 것이 아니다

도는 닦는 것이 아니다 도는 닦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닦아서 이룰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닦아서 이루는 것은 다시 무너질 것이니 이는 곧 성문(聲聞)과 같다. 그렇다고 닦지 않는다고 하면 그는 곧 범부와 같다. 본래부터 있던 것이 지금도 있을 뿐이니(本有今有), 수도(修道)나 좌선(坐禪)은 필요치 않다. 수도나 좌선에 의지하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여래청정선(如來淸淨禪)이다. 선을 좇아가고 악을 멀리하며, 공(空)을 관(觀)하고, 선정에 들어가는 것은 모두 조작(造作)에 속한다. 바깥으로 좇아 이리저리로 구하게 된다면 점점 도에서 멀어지기만 할 뿐이다. 다만 이 세상을 대상으로 여겨서 헤아리고 분별하는 마음만 없게 하라. 한 순간의 허망한 생각이 곧 이 세상에 태어나고 죽는 뿌리가 된다. 다만 한 ..

에너지 균형의 법칙

에너지 균형의 법칙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에서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남자 주인공이 에이와에게 기도한다.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에이와’는 영화에서 ‘어머니의 대지’, 근원적인 ‘진리의 본성’이고, 종교적으로는 ‘신성’이나 ‘영성’, ‘불성’ 정도의 의미를 갖는다. 남자 주인공그 기도를 듣고 여주인공인 에이와가 말한다. “에이와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아. 오직 삶의 균형을 맞출 뿐이지.” 이 우주법계의 근원적인 진리의 에너지는 어느 누구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다만 우주적인 에너지의 균형을 맞추고, 삶의 균형을 맞출 뿐이라는 의미이다. 이 우주의 본질적인 에너지는 누구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부처님도, 하느님도,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진리 또는 우주의 본성에는 편이..

[잡아함경] 중도는 곧 연기

중도는 곧 연기 “세존이시여, 바른 견해(正見)란 무엇입니까? 어떻게 바른 견해를 펼칠  수 있습니까?”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세간에는 두 가지 의지하는 것이 있으니 있음(有)과 없음(無)이다. 무언가에 집착하면 신경 쓰이고 그럼으로 있음과 없음에 의지하게 된다. 집착이 없으면 경계에 집착하거나 연연하지 않고 분별하지 않는다. 괴로움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내버려 두고, 괴로움이 멸하면 멸하는 대로 내버려 두어, 괴로움의 생멸에 대해 의심하거나 미혹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괴로움의 생멸을 스스로 알게 되니 이를 바른 견해 (正見) 라 한다. 왜 그런가 하면, 생(生)을 올바로 알면 세상이 없다는 사람은 있을 수 없고, 멸(滅)을 바로 알면 생이 있다는 사람은 있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치우침을..

참다 못해 헌재 찾은 법률가들 "윤 대통령, 변론기일마다 궤변"

참다 못해 헌재 찾은 법률가들 "윤 대통령, 변론기일마다 궤변"윤정주 기자 입력 2025. 2. 12. 17:03수정 2025. 2. 12. 17:07법률가 518명 "윤 대통령 파면 통해 헌법 질서 회복해야"   탄핵심판 변론에 나온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이 위헌 · 위법하지 않다"는 주장을 이어왔습니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거나[탄핵 심판 5차 변론 :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뭐 지시를 했니 지시를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그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무슨 달그림자 같은 거를 쫓아가는 그런 느낌을 좀 많이 받았고요.]군인들이 오히려 시민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까지 했습니다.[탄핵심판 7차 변론 : 계엄 상황에서 경비와 질서 유지를 하러 간 군인이 오히려 시민에게 폭행당하..

2심 재판부, 검찰에 "이재명 어떤 발언이 허위인지 찍어라"

2심 재판부, 검찰에 "이재명 어떤 발언이 허위인지 찍어라"김종훈입력 2025. 2. 12. 19:54 [선거법 항소심 현장] 공소사실 구체화 '공소장 변경' 요구... 버티던 검찰, 결국 수용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2.12ⓒ 연합뉴스"재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 중 어떤 발언이 허위인지 찍어달라' '공소장을 변경해 달라' 그런 취지로 말하는데, (검찰은) '그게 들어가 있으니 다 되는 거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 않나?" 12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6부 소속 정재오 부장판사가 검찰을 향해 한 말..

이재명 “계엄군에 잡힐까봐 숲에 숨었다…당 지휘 순서도 정해놔”

이재명 “계엄군에 잡힐까봐 숲에 숨었다…당 지휘 순서도 정해놔”김채운 기자 입력 2025. 2. 11. 11:50수정 2025. 2. 11. 12:00  이재명이 떠올린 ‘계엄 비하인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아침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동영상 갈무리  “있을 수 없는 우연이 수없이 겹쳐 기적이 벌어진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아침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비상계엄 선포된 지난해 12월3일의 급박했던 상황을 돌이키며 한 말이다. 당시 이 대표는 계엄군에 붙잡힐 것을 우려해 국회 숲속에 숨기도 했고, 자신이 체포될 경우를 대비해 ‘민주당 지휘 순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