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53

원금의 수백 수천 배를 돌려받는다

원금의 수백 수천 배를 돌려받는다  풍요로움을 느끼고 싶지만 풍요로운 마음을 내보내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왜 그럴까? 마음속에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럴수록 세상에 베풀고 보시할수록 내가 가진것이 자꾸 줄어드는 기분이 든다. 나의 돈과 내 마음은 한정되어 있다고 믿으니 말이다. 정말 그럴까? 현금 통장 잔고는 정해져 있지만 신기하게도 베풂의 잔고는 전혀 다르다. 베풂과 나눔을 이웃에 우주법계에 저축하면 그 이자가 무한대로 늘어나 원금을 훨씬 뛰어넘을 수도 있다. 『금강경』에서는 어떻게 베푸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그 사람의 의식 자체가 베푸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면, 우주법계는 그런 사람에게 무한정 가져다준다. 인색하게 굴 때와 베풀 때,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

일체(一切)’란 무엇입니까?

십이처(十二處) “ ‘일체(一切)’란 무엇입니까? ”“일체는 십이처(十二處)를 말하는 것이다. 눈과 빛깔,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접촉함, 뜻과 법이다. 눈을 통해 빛깔을 보면 마음에 좋아하고 싫어하는 분별심이 생기네. 마음에 들어도 욕심을 부리지 말고, 마음에 싫어도 미워하지 말라. 귀를 통해 듣는 소리들은 기억하고 싶은 소리도 있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소리도 있네. 기억할만한 소리라도 집착하지 말고, 그렇지 않다고 싫어하지도 말라. 코를 통해 맡는 냄새도 향기가 있고 악취가 있네. 향기와 약취에 평등한 마음을 내어 집착하거나 싫어하지 말라. 먹는 음식에도 맛있고 맛없는 것이 있네. 좋은 맛에도 탐욕하지 말고 맛이 없다고 멀리하지도 말라. 몸을 통해 느끼는 감촉도 좋은 감촉에 사로잡히..

[백장회해 선어록] 병이 나으면 먹던 약은 버려라

병이 나으면 먹던 약은 버려라 다만 매 순간에 깨끗한 거울처럼 정신이 깨어 있을 뿐, 있고  없는 것들에 얽매이지 말라. 말을 했다 하면 과녁이 생기는 것과 같아 화살을 부르니, 거울처럼 깨어있다는  말도 옳지 않다. 만약 매 순간 거울처럼 깨어 있음을 굳게 지키려고 한다면 이 역시 마구니의 말과 같고, 외도의 말과 같다. 병이 나으면 먹던 약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부처라는 견해도 망상이니 만들지 말라. 부처는 중생을 위해 처방한 약인데, 병이 없으면 부처라는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 ✔ 거울처럼 깨어있으라는 말은 거울이 대상 사물을 그냥 그저 있는 그대로 비출 뿐, 좋다거나 나쁘다는 대상으로 나누어 분별하지 않는 것처럼, 일체 있고 없는 모든 것들을 다만 있는 그대로 비추어 보되, 분별하지 말라는  ..

부유함을 원했는데 가난함이 찾아오는 이유

부유함을 원했는데  가난함이 찾아오는 이유 사람들은 자식에게 좋은 성적 좀 받아오라고 다그친다. 이것은 내가 자식을 향해서 나쁜 성적에 대한 에너지를 내뿜는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나쁜 성적에 대한 에너지가 더 들어온다. 나쁜 성적 받아 온 자식을 보면서 ‘좋은 성적’을 받아오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좋은 성적에 집착할수록 부모님의 마음은 사실 ‘나쁜 성적’에 더욱 머물게 된다. 나쁜 성적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오히려 나쁜 성적을 끌어당긴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의 법칙대로, 나에게 있는 것, 즉 두려움을 우주는 계속 더 체험하도록 끌어들인다. 자기 안에 쌓인 것, 즉 업(業)이 그대로 보라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나쁜 성적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기분이 나쁘다는 것 자체가 바로 나쁜 성적에 마음을 모았..

[잡아함경] 오온무아(五蘊無我)와 열반(涅槃)

오온무아(五蘊無我)와 열반(涅槃) 비구들이여, 색(色)이 있고 색에 얽매이기에 아직 생기지 않은 걱정, 슬픔, 괴로움은 생기고, 이미 생긴 괴로움은 더욱 자라고 커간다고 관찰하라. 수상행식(受想行識)도 마찬가지다. 혹 색 가운데 항상 해서 변하지 않고 머무는 것이 있느냐? 색은 덧없는 것이다. 만일 훌륭한 이가 색이 무상(無常)함을 알면 그는 욕심에서 멀어지고 욕심을 멸해 모든 번뇌와 괴로움이 없어질 것이다. 본래부터 모든 색은 덧없고 괴로운 줄 안 뒤에는 색을 인연하여 걱정, 슬픔, 괴로움이 생기더라도 그것을 끊게 되며, 끊고 나면 집착할 것이 없다. 집착하지 않기에 안온한 즐거움에 머물고, 그것을 곧 열반이라 한다. 수상행식도 마찬가지다… 청정하고 바른 관찰을 말씀했나니, 무상과 고(苦)와 무아(無我..

업을 지음과 동시에 보를 받는다

업을 지음과 동시에 보를 받는다 업을 짓게 되면 업에 따르는 보를 언젠가는 받는다. 본질적인 경우에는 업을 내보냄과 동시에 보를 받는다. 업을 지음과 동시에 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시간은 결국 우리가 만든 허망한 생각일 뿐이다. 시간이라는 허상을 초월하면 업과 보의 동시성을 이해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수행력이 깊은 수행자는 마음을 일으키는 순간 현실이 되곤 한다. 이 순간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당장에 과보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 우주와 일치를 이루고 있는 사람일수록, 집착과 번뇌와 욕망과 아상이 적은 사람이기에 베풂과 동시에 들어오는 것을 경험하곤 한다. 마음을 냄과 동시에 현실은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시간이 걸리는 것일까? 스스로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뭔가 마음을 내..

[마조 선어록] 자신의 보물창고

자신의 보물창고 누구나 자신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믿으라. 자신의 마음이 바로 부처다. (自心是佛 此心卽佛) 눈에 보이는 대상을 보는 것은 곧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마음은 저 혼자가 아니라, 대상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대가 언제나 말을 내뱉기만 하면 이치로든 현상으로든 전혀 막힐 것이 없다. 깨달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에 세계가 드러났지만 색이 곧 공함을 알면 생겨난 것은 곧 생겨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깨달으면 때에 맞춰서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성인이 될 소질을 키워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인연 따라 흘러가며 시간을 보낼 것이니, 다시 무슨 할 일이 있겠는가? 어리석음에 대응하여 깨달음을 말하는 것일 뿐, 본래 어리석음이 없다면 깨달음 또한 없다. 일체 중생은..

주는 행위가 곧 받는 행위다

주는 행위가 곧 받는 행위다 ‘주는 것’은 곧 ‘받는 것’을 의미한다. 남들에게 물질적으로 베푼다는 것은 내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진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내보내는 것, 자비를 베푸는 것, 사랑을 베푸는 것, 이웃에게 기부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손해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들어오는 것에만 관심을 기울인다. 어떻게 하면 내가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좀 더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 업(業)에 따라 보(報)가 오는데, 업은 짓지 않고 보만을 바란다. 이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책이 바로『시크릿』이다. 부와 명예와 권력과 건강과 그 밖의 모든 것을 끌어당길 수 있다는 것이 책 내용이다.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

[잡아함경] 깨달은 자가 보는 죽음

깨달은 자가 보는 죽음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부처님께서 나리가 마을 번기가정사에 계실 때 나라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세존이시여, 저 우바새 등은 목숨을 마쳤는데 어느 곳에 다시 태어났습니까?”“죽은 사람들은 이미 얽매임을 끊고 아나함이 되어 천상에서 완전히 열반하였으니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세존이시여, 다시 250명의 우바새와 또 다시 500명의 우바새가 목숨을 마쳤는데 그들도 다 마침내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났습니까?” “너희들이 그들이 죽을 때마다 죽음에 대해 묻는 것은 한낱 수고롭기만 할 뿐이다. 그런 질문은 여래가 대답하기 좋아하지 않는 것이다. 태어나면 반드시 죽거늘 놀랄 일이 무엇인가?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했거나 안 했거나 간에 법의 성품은 항상 언제나 존재한다. ..

밀어냄과 끌어당김의 법칙

밀어냄과  끌어당김의 법칙 우주법계는 항상 모든 존재 사이의 에너지 균형을 맞춰주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나를 중심으로 해서 나가는 것과 들어오는 것 사이에는 항상 균형이 맞게 되어 있다.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괴롭히고 헐뜯는 마음을 내보내면, 반대로 이 세상이 나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괴롭히고 헐뜯을 일들을 만들어낸다. 의식의 상태를 고스란히 삶으로 투영시키는 것이다. 미워하면 미움받을 일이 생기고, 남을 증오하면 나를 증오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감싸주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생기면, 주변에서 나를 사랑하고 나에게 고마워하며 나를 감싸주는 따뜻한 마음 갖고 있는 인연들을 자꾸만 만나게 될 것이다. 우주법계는 ‘내보낸 것이 곧 끌어당겨 진다’는 균형의 법칙에 의해 운행된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