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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相 ; 모양)을 취하지 말라 - 달마 혈맥론

상(相 ; 모양)을 취하지 말라 - 달마 혈맥론 『금강경』에서 ‘무릇 모습 있는 것은 전부 실체가 없어 허망하다(凡所有相 皆是虛妄)’고 하였다. 만약 모습을 취한다면 곧 마구니에게 사로잡히게 되어 사도(邪道)에 떨어진다. 모양 있는 모든 은 전부 실체가 없어 허망하니 단지 모습을 취하지만 말라. 만약 부처라는 견해, 법이라는 견해, 부처라는 모습, 보살이라는 모습을 내어 그같은 견해 모양을 공경하고 귀중히 여긴다면 스스로 중생의 지위로 떨어지는 것이다. 진실로 부처 법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다만 어떤 모습도 취하지 않으면 될 뿐, 달리 할 말은 없다.  ✔ 진리, 부처, 법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어떤 모습, 어떤 상(相)도 취하지 말라. 『금강경』에서는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凡所有..

아뢰야식은 중요성만큼 명칭도 다양

15. 아뢰야식과 다른 식들 아뢰야식은  중요성만큼 명칭도 다양모든 마음 근본이 돼 근본식,  업종자를 보관하기에 종자식여덟 번째 마음이어서 제팔식, 번뇌 · 부처 속성 지녀 염정식 유식학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아뢰야식일 것이다. 아뢰야식은 대승의 수행자들이 깊은 명상 체험을 통해 성취한 깨달음의 산물이다. 대승의 성자들은 아뢰야식을 부처님의 설법으로 믿고 있다. 아뢰야는 범어 ‘알라야(alaya)’의 음역으로 저장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중생들이 조성한 업들을 빠짐없이 저장한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유식학은 이를 근거로 모든 교리가 펼쳐진다. 아뢰야식은 그 중요성만큼 별칭도 많다. 모든 마음의 근본이 된다고 하여 근본식(根本識), 업종자를 보관한다고 하여 종자식(種子識), 여덟 번째 마음이라 하여 ..

허용할 때 가슴이 열린다

허용할 때 가슴이 열린다  내 삶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을 분별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허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러는 순간은 내가 고요해집니다. 원융자재해 지고 제법이 부동해서 본래 고요함 그대로 유지가 됩니다. 누구와도 싸우려고 하지 않고 시비 붙으려고 하지 않아요.  재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 즉 제법 모든 것은 움직임이 없고 본래부터 고요합니다. 누가 나한테 욕을 하거나 안하거나 모든 것은 언제나 고요합니다. 누가 나에게 욕을 했지만, 그 사람이 욕한 걸 내가 분별심으로 반응을 하니까 망상으로 괴로울 뿐인 겁니다. 환상으로 반응하고 환상으로 괴로울 뿐입니다. 환상으로 괴로움이라고 해석하고 환상으로 괴로움 속에 빠져서 환상으로 괴로워하는 것일 뿐입니다. 내 망념, 내 분별..

집착은 기쁨이자 근심이다

집착은 기쁨이자 근심이다. 자녀가 있는 사람은 그 자녀로 인해 기뻐하고, 소를 가진 사람은 그 소로 인해 기뻐한다. 사람들은 집착함을 기쁨으로 삼는다. 집착할 것이 없는 사람은 기뻐할 일도 없다... 자녀가 있는 이는 그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그 소 때문에 걱정한다. 사람들이 집착하는 마음은 마침내 근심이 된다. 집착하는 마음이 없는 사람은 근심할 것도 없다.  [숫타니파타]  다부분의 사람들한테는 소유가 기쁨이다. 집착하는 대상을 얻었을 때 하늘을 날아갈 듯 기쁘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내 것’이라는 소유를 늘리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삶의 공통 과제일 것이다. 자녀가 있으면 자녀로 인해 기쁘고, 돈이 많으면 돈으로 인해 기쁘고, 자가용이 있으면 차로 인해 기쁘다. 그러나 이같은  모..

불이법의 생활 실천

불이법의 생활 실천   불법은 불이법이고, 불이법은 둘로 나누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둘로 나누지 않는 것이다보니 방편으로는 이 진실의 자리를 ‘일심’, ‘한마음’이라고도 했습니다. 하나의 마음 뿐이라는 것이지요. 즉심시불(卽心是佛)이라고도 합니다. 그 마음이 바로 부처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해도 또 생각으로 헤아립니다. 내 마음 속에 어떤 불성이 있는가보다, 혹은 한마음이라는 어떤 것이 있는가보다 하고 그림을 그려서 헤아리려고 한단 말지이요. 그래서 그렇게도 안 하고 ‘이 자리’, ‘이 순간’ 혹은 그저 ‘이것’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이 자리 하면 어떤 공간인가 하고 헤아리고, 이 순간 하면 어떤 시간을 헤아리기 때문에 그저 ‘이것’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이는 마치 꿈과 비슷..

칭찬여래원

칭찬여래원   오늘은 화엄경 보현행원품 제2  칭찬여래원입니다. 먼저 경전을 읽어보죠. " 선남자여. 부처님을 찬탄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모든 세계의 낱낱 티끌 속에 극미진수(極微塵數)의 부처님이 계시고, 그 낱낱 부처님 계신 곳마다 한량없는 보살들이 부처님을 둘러싸 모심에, 내가 마땅히 깊고 수승한 지혜와 눈앞에서 확인하는 지견으로.”  화엄경전에서 모든 여래를 칭찬하고 찬탄한다고 했는데요. 이는 단순히 ‘절에서 부처님을 찬탄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경전에서 언급했듯이 모든 세계에 있는 가장 작은 단위의 티끌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부처님이 계십니다. 법당에 있는 눈에 보이는 불상, 탱화만이 아니라 물, 바람, 햇살, 풀 한 포기, 식물, 동물, 사람들 등 일체 모든 것이 전부..

참된 명상

참된 명상 명상은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눈앞에 있는 이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들, 지금 여기서 경험되는 모든 것들, 내가 삶이라고 여기는 세상이라고 여기는 이 모든 것들이 일어나고 있는 그대로 일어나도록 완전히 허용해주는 것입니다. 지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지 않고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허용해주는 것이지요. 이것은 마치 거울과 같습니다. 거울은 어떤 대상이 거울 앞에 오더라도, 그 대상이 좋컨 싫컨 전혀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비출 뿐입니다. 그래서 “명상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는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라.” 이런 대답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명상할 때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 때문에 지금 ..

대상을 둘로 나눌 때 생기는 문제점

대상을 둘로 나눌 때 생기는 문제점  사람들이 대상을 볼 때는 둘로 나눠서 분별을 해서 인식한다고 했습니다. 대상을 분별심으로 헤아려서 이해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면 그렇게 분별심으로 대상을 둘로 나누었을 때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대상을 둘로 나누면 좋다 싫다가 생깁니다. 좋다 싫다는 마음이 생기니까 좋아하는 것에 집착하고 내껄로 만들려고 하고, 싫은 것은 미워하고 밀쳐내려고 하고, 거부할려고 하고, 싫은 것이 자꾸 가까이 오면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을 내껄로 더 가질려고 탐심을 일으키고, 싫어하는 것을 밀쳐내려고 진심을 일으킨단 말이죠. 근데 이렇게 좋다, 싫다라는 둘로 나누는, 쪼개는 마음 자체가 벌써 치심, 어리석은 마음 이라는 말이예요. 분별 망상이란 말이죠. 이..

이 생각이 정말 옳은 생각일까?

이 생각이 정말 옳은 생각일까?  '나는 돈을 못 벌어서 괴로워'라는 생각이 여기 있습니다. '나는 그녀를 사랑하지 못해 괴로워'라는 생긱이 여기 있습니다. '나는 진급하지 못해 괴로워'라는 생각이 여기 있습니다.  '나는 건강하지 못해 괴로워'라는 생각이 여기 있습니다.  '나는 깨닫지 못해 괴로워'라는 생각 등등  스스로를 괴롭히는 어떤 생각들이 있습니다.  사실 그 '생각'만 없다면, 괴로움도 없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말 그대로 허망하게 일어났다 허망하게 사라지는 분별 망상일 뿐, 실체적인 진실일 수는 없습니다. 허망한 이런 생각들이 떠오를 때, 그 생각들이 허망한 망상임을 깨닫고, 그 생각을 놓아버릴 수 있다면, 바로 그 생각으로 인한 괴로움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

'암흑 전자' 세계 최초 발견…

'암흑 전자' 세계 최초 발견…  고온초전도 등 양자현상 규명 실마리이인희입력 2024. 7. 29. 18:01수정 2024. 7. 29. 18:45고체 물질 속 전자의 암흑 상태 개념도. 김근수 교수 제공 현대물리학 대표 난제 중 하나인 고온초전도 현상을 규명할 실마리가 발견됐다. 고체 물질 속 '암흑 전자' 존재가 세계 최초로 밝혀지면서 고온초전도를 비롯한 양자현상 규명 단서가 제공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근수 연세대 교수 연구팀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고체 물질 속에서 빛으로 관측할 수 없는 암흑 전자 존재를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연에는 빛을 흡수하거나 방출하지 않아 관측이 어려운 암흑 상태가 존재하며, 여러 자연 현상에 영향을 준다. 지금까지 발견된 암흑 상태 전자는 원자나 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