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과 모양을 빼고, 언어와 개념도 빼고, 그저 맨느낌으로 명상을 흔히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있음’,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를 알아차림’,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를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없이 있는 그대로 봄’ 등이라고 합니다. 판단, 분별, 생각을 개입시키지 않고, 그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를 있는 그대로 경험해 주는 것이지요. 그러나 오래 익숙해진 습관은 계속해서 미세한 생각들을 표면의식으로 쏘아올립니다. 이같은 미세한 생각들을 미세망념이라고도 합니다. 고요히 좌선 자세로 앉아 있으면, 들어오고 나가는 호흡이 알아차려 집니다.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을 호흡관찰명상, 호흡관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호흡관찰명상 여기에도 미세한 망념은 개입이 됩니다. 호흡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