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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도 재산도 어떤 소유물도 내것이 아니다

자식도 재산도 어떤 소유물도 내것이 아니다 어리석은 범부는 나를 나라고만 보아 나에게 집착한다. 그러나 필경에는 나도 없고 내 것도 없나니 나를 비우고 내 것이라는 생각도 비워야 한다. 법이라는 생각을 일으키면 나와 법이 생기고, 법이라는 생각이 사라지면 나와 법도 사라진다. 한 생각 일으키면 세계가 나뉘지고 한 생각 놓아버리면 세계가 고요하다.  - - [빈비사라왕영불경(頻琵娑邏王迎佛經)]   '어리석은 사람은 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 하면서 괴로워한다. 사실 내 몸도 나의 것이 아닌데, 어찌 자식이나 재산이 나의 것일 수 있겠는가. - - [법구경]  ‘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 ‘내 생각이다’ ‘내 것이다’ 하는 생각은 전부 다 어리석은 생각이다. 나도 내가 아닌데, 이 몸도 이번 한 생 ..

팔정도(8) - 정정(正定)

팔정도(8) - 정정(正定) 정정(正定)은 ‘바른 선정’, ‘바른 마음집중’을 뜻한다. 『잡아함경』에서는 “마음을 어지러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고 굳게 거두어 가져 고요한 삼매에 든 일심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맛지마 니까야』에서는 “사념처가 바로 정정(正定) 마음집중의 근거”라고 함으로써, 몸, 느낌, 마음, 법이라는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마음관찰과 마음집중의 수행은 언제나 함께 실천해야 하는 불교 수행의 두 가지 핵심 수행법이다. 이를 지관(止觀)이라고도 하는데, 지(止)는 ‘멈춘다’는 의미로 온갖 번뇌 망상과 혼란스러운 마음이 모두 멈추어지고 고요히 어떤 한 대상에 집중하는 수행이다. 이렇게 정정(正定)을 통해 마음이 신수심법이라는 사념처의 한 가지 대상에 집중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