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처(2) - - 세상 모든 것의 분류법 부처님은 십이처를 ‘일체(一切)’라고 말씀하셨다. 『잡아함경』에서는 “일체는 십이처에 포섭되니, 곧 눈과 색,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뜻과 법이다.”라고 하였고, 『상윳따 니까야』에서는 일체를 설하신 후 “이러한 일체를 버리고 다른 일체를 설한다면 그것은 말로만 떠벌리는 것일 뿐”이라고 설하셨다. 이 말은 5 가지 감각활동으로 감지되는 대상들, 나의 마음으로 지각되는 것들만을 ‘일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확히 말하면 다섯 가지 감각활동[안이비설신]과 그 감각되는 대상[색성향미촉], 나의 의식[의]과 그 의식의 대상[법]만을 십이처로써 일체라고 한다. 내 눈앞에 보이는 대상, 내 귀로 듣는 소리, 코로 맡아지는 냄새, 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