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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서 ‘현실’ 된 비상계엄

‘괴담’서 ‘현실’ 된 비상계엄…대통령경호법 시행령 개정이 시작엄지원 기자입력 2024. 12. 3. 23:55수정 2024. 12. 4. 00:00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출입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2월 3일 밤 10시25분께 긴급 담화를 발표하며 정치권에서 말로만 떠돌던 ‘계엄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정치권에서 계엄 시나리오가 처음으로 나온 것은 지난 9월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머리발언에서 ‘계엄 준비설’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최근 계엄 얘기가 자꾸 나온다”며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문건)을 보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겠다는 ..

무아(3) - 느낌 감정, 생각, 욕망 욕구 의지, 분별심 등은 내가 아니다.

무아(3) -  느낌 감정, 생각, 욕망 욕구 의지, 분별심 등은 내가 아니다. 5온, 12처, 18계는 제법무아를 뒷받침하는 교리이다. 12처에서는 눈귀코혀몸뜻(6근)이 색성향미촉법(6경)을 접촉한다는 인연에 따라 식(識)과 수상행(受想行)이 생겨난다고 설한다. 즉 나와 세상, 그리고 나의 마음인 느낌[受], 생각[想], 의지[行], 의식[識]이라고 여기는 것들은 고정된 실체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인연을 따라 생겨난 것이란 뜻이다. 외로운 느낌이 생길 때 우리는 ‘내가 외로워’라고 느끼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감정의 주체를 ‘나’라고 동일시한다. 그러나 진실은 그저 인연 따라 외롭다는 느낌이 잠깐 임시로 연기된 것일 뿐, 실체가 아니다. 외롭다는 그 느낌은 ‘내 느낌’이 아니다. 생각도 마찬가지..

선행을 한 마음에 집착하지 마라

선행을 한 마음에 집착하지 마라 지혜 있는 사람은 애를 써서 착한 일을 하고도  자기가 한 착한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선행을 하고서도 그것을 잊어버리지 못하면 교만한 마음이 생겨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다.선행을 하고서도 그것을 잊어버릴 줄 아는 사람이라야 모든 번뇌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니부지런히 선행하되 선행을 한 마음에 집착을 두지 말라. [별역잡아함경] 참된 선행은 선행을 모른다. 참된 나눔은 나눔을 모른다. 스스로 베풂을 실천하고, 선행을, 나눔을 실천하고서도 스스로 마음에 담아 두지 않고 잊어버렸을 때 그 선행은 완성된다.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나누어 주었다고 해서 그것이 선행인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선행은 공간적으로 자리를 옮겨간 것일 뿐이다. 그리고 그 옮김 또한 자기가 있어야 ..

한 사회의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윤석열 정부를 통해 보고 있다

한 사회의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윤석열 정부를 통해 보고 있다윤호창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상임이사2024. 12. 3. 09:59 [복지국가SOCIETY] 위기의 한국사회, 숙의하는 시민에게 맡겨라한국사회가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 한국사회의 위기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 무책임. 무도함에 기인한 것이지만 이런 정부를 낳은 것은 문재인 정부였다. 국민들은 촛불시민혁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게 대한민국을 새롭게 할 절호의 기회를 제공해주었지만, 제대로 된 개혁과 혁신을 하지 못하고 권력을 내주고 말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위기가 온다는 것은 역사나 운동경기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한민국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쇄국을 빗장을 연 이후, 국민들은 ..

진리답게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

진리답게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 보살은 축생에게 한 술의 밥과 한 톨의 낟알을 줄 때에도 이렇게 발원한다.‘이들이 축생의 길에서 벗어나고 마침내 해탈하여지이다.고통의 바다를 건너 영원히 고통의 더미를 끊으며,영원히 고통의 근본과 괴로운 곳을 모두 떠나게 하여지이다.’ [화엄경] 보살은 평등한 마음으로 자기의 모든 물건을 보시한다. 보시하고 나서도 아깝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좋은 결과를 바라지도 않고,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으며,천상에 태어나기를 바라지도 않는다.다만 일체 중생을 구하고 진리의 행을 실천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자 할 뿐. [화엄경] 똑같은 양을 베풀지라도 그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어떤 마음으로 베풀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하늘과 땅 사이만큼 차이가 난다. 똑같은 양..

무아(2) - 몸도 소유물도 내가 아니다

무아(2)  -  몸도 소유물도 내가 아니다 사람들은 몸을 나라고 여기거나, 내 소유물, 내 생각, 내 느낌, 내 감정, 내 성격, 내 의지, 내  의식 등을 나라고 여긴다. 색수상행식(色受想行識) 오온(五蘊)을 ‘나’라고 여긴다. 몸이 나일까? 이 몸은 음식(地), 물(水] 햇빛[火), 햇빛(火), 공기(風) 등을 공급시켜 줄 때만 존재할 수 있다. 밥이나 음식을 못 먹으면 한 두 달도 못 가서 죽고, 물이나 햇볕이 없어도 머지않아 죽게 된다. 공기를 들이쉬지 못해도 죽는다. 대지의 지수화풍이라는 외사대(外四大)가 꾸준히 내 몸으로 들어와 내사대(內四大)를 형성해야만 몸아 살 수 있다. 공기가 없으면 내가 없고 내가 없으면 공기가 없기에, 나와 공기는 연기의 관계이며 불이(不二)의 관계다. 10년 전 ..

진리는 어려운 게 아니다

진리는 어려운 게 아니다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보시하여 복을 지으면  누구를 만나도 부끄럽거나 두렵지 않다.기쁜 마음으로 베풀고 조금도 후회하지 않으면  죽어서 천상에 태어나 천인들의 칭찬을 받는다.보시는 내생(來生)의 좋은 양식이 되나니  보시하는 사람은 윤회하지 않는 곳에 도달할 것이요,하늘의 신들도 항상 돌보고 환희하게 된다.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이 세상 모든 존재에게 보시하고 베푸는 일이야 말로 사람들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쉽고도 가장 빠른 지혜의 길이다. 언제나 기쁜 마음으로 보시하고 복을 지으면 항상 든든하고, 두렵지 않으며, 후회할 일이 없다. 이번 생에도 다음 생에도, 이 몸이 죽어서도 보시한 그 복락은 한없이 찾아온다. 보시만이 진정한 내 삶의 저축이고, 법계에의 회향이다. 하느..

무아(1) – 실체의 나 없음의 공허 혹은 자유

무아(1) – 실체의 나 없음의 공허 혹은 자유 제행무상(諸行無常)에서 ‘제행 (諸行) ’이 ‘모든 존재’, ‘모든 행’을 말한다고 했는데, 제법무아(諸法無我)의 제법 (諸法)도 ‘모든 존재’라는 의미를 지닌다. 여기 제법(諸法)에서 법(法, dharma)은 ‘존재’, ‘일체 모든 존재’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법(法)은  ‘진리’, ‘진리의 가르침’ 정도로 이해하는데, 불교에서 ‘법(法)은 ‘존재’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예를 들어 삼법인(三法印)에서 ‘법(法)’은 ‘진리’를 의미하며, 제법무아(諸法無我)에서 ‘법(法)’은 ‘존재’를 의미한다. 제법무아 에서 무아(無我)는 ‘고정된 실체로서의 나라는 것이 없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나’는 것은 나라는 개인 뿐 아니라, 모든 인간을 넘어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