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78

집성제 (3) - 괴로움의 2가지 핵심 원인 무명과 애욕

집성제 (3)  -  괴로움의 2가지 핵심 원인 무명과 애욕 집(集)은 ‘집기(集起)’ 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집기(集起)는 ‘모여서 일어난다’ 는 뜻으로, ‘연기’라는 말과 매우 가까운 개념이다. 즉, 집성제는 괴로움의 원인이 어느 특정한 한 가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기적으로 여러 가지 원인들이 모여서 일어난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기에 십이연기의 12가지 모든 지분들이 모여서 결국 노병사라는 괴로움이 연기한 것이다. 이처럼 십이연기를 통해 괴로움의 원인을 살펴보았더니 그 근본 원인은 무명(無明)임을 아셨다. 그러나 무명이 괴로움의 근본 원인이라고는 하지만, 나머지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모두가 생로병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몸 -> 입 -> 생각의 순서대로 실천하라

몸 -> 입 -> 생각의 순서대로 실천하라 나는 본래 풍요로운 존재인데 ‘나는 가난하다, 결핍되어 있다, 부족하다’는 환상을 가지고 살면서 지금까지 결핍과 가난을 창조해온 것이다. 이 생존경쟁에서 이겨내야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산 것이다. 문제는 환상, 착각인 이 생각을 바꾸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내가 본래 풍요로운 존재였다?’ 이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반문한다. “태어날 때부터 돈도 없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돈을 많이 벌 수 없는데, 내가 어떻게 풍요롭다는 말입니까?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해요?” 이처럼 자신이 본래 부처이며, 이미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존재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구의(身口意/몸 ..

집성제(2) - 12가지 괴로움의 원인

집성제(2)  -  12가지 괴로움의 원인 불교는 무엇을 괴로움이라고 하나? 모든 괴로움을 생노병사 우비고뇌(生老病死 憂悲苦惱)라고 한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근심, 슬픔, 고통, 번민으로, 생노병사 우비고뇌는 인간의 모든 괴로움을 포괄하여 설명하는 술어다. 이것을 줄여 노사(老死)라고도 한다. 부처님께서는 생노병사와 우비고뇌로 대표되는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사유해 보았더니, 당연히 그 원인은 생(生)이다. 사실 중생에게는 태어났다는 허망한 착각이 있지만, 진리에서는 태어남도 없고 사라짐도 없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다. 그러나 인간은 몸과 마음 즉 오온이 나라는 허망한 착각을 진실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몸이 태어날 때 나도 태어나고 몸이 죽을 때 나도 죽는다고 착각하는 것일 뿐이다..

지금부터는 덤이다

[법륜스님 - 지금부터는 덤이다]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져서 여기저기가 아프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몸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죽음이 두려워져요.   몸이나 죽음에 대해 미리 불안해하고 걱정하면 스트레스로 없던 병도 생깁니다. 이럴 때는 몸에 집착하는 나를 돌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영원할 줄 알았더니 허물어지는구나!’ 육신에 대한 집착과 오래 살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지금 살아있는 것만 해도 감사하다, 지금부터는 덤이다!’라고 생각해 보세요.   인생이란 오래 살고 싶다고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오래 살았다고 성공한 것도 아닙니다.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하고 마음이 편안한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살겠다는 집착을 놓으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우리는 본래 풍요롭다는 완전성의 이해

우리는 본래 풍요롭다는 완전성의 이해 모든 수행자들의 공통적인 원(願)은 구류중생(九類衆生), 즉 일체 생명 있는 모든 존재를 깨달음으로 이끌어 완전한 행복에 이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부처의 완전한 지혜와 자비가 우리에게도 동등하게 갖추어져 있다는 것’이 불교의 본 뜻이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가 어리석다고 착각하면서 완전성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본래 부처로 다시 되돌아가자는 것, 그것이 귀의(歸依)다. 절에 갈 때마다 불법승(佛法僧) 삼보(三寶)에 귀의하고 삼배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내가 본래 부처요, 법이요, 불법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수행자라는 것이다. 내가 바로 부처라면 무엇이 바뀔까. 부처니까 무한한 풍요로움과 지혜가 나에게 갖춰져있다. 따라서 밖에서 지혜와 물질적인 풍요를 구할..

4성제의 집성제(1) - 십이연기와 집성제

4성제의 집성제(1)  -  십이연기와 집성제 집성제(集聖諦)는 괴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괴로움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가르침이다. 현실에 대한 여실한 통찰을 통해, 현실을 괴롭다고 파악했으면, 현실이 괴로운 원인이 무엇인지를 규명해 보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 사고팔고(四苦八苦)라는 괴로움이 생겨난 원인은 무엇일까? 모든 괴로움을 대표하는 괴로움을 불교에서는 사고(四苦)라고 하며, 사고(四苦)는 생노병사(生老病死)라는 4가지 괴로움이다. 이미 태어난 존재에게 가장 큰 괴로움은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병사의 원인은 무엇일까? 십이연기의 유전문을 통해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진리, 즉 집성제를 살펴볼 수 있다. 십이연기의 유전문(流轉門)이란 중생들의 생사윤회라는 괴로움의 유전이 ..

유인촌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로 판명되었다

유인촌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로 판명되었다김미도입력 2024. 9. 10. 10:00[ 윤석열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 '블랙리스트 실행의 수괴' 유인촌과 용호성이 장악한 문체부  ▲  지난 7월 8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유성호 지난 7월 8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 대한 인사 관련 비판이 쏟아지자 "제가 가해자 같아 보이시나, 제가 피해자이다"라고 했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2017년 9월 11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가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 및 'MB정부 시기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

나는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

나는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   사람들의 생각에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또 신도들도 절에 나와 기도하면서 깨닫기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교의 근본은 ‘우리들은 본래 이미 깨달아 있는 존재다’ 라는 사실이다. 깨닫지 못한 중생이라는 어떤 존재가 수행을 해서 깨달음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석가모니께서는 ‘우리는 수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르러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본래 이미 부처’ 라고 하셨다.  일반인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깨닫지 못한 우리들은 깨달음과는 먼 존재다’라는 것이다. 성철, 원효스님과 같은 고승이며 깨달은 선각자들과 자신을 비교하면 ‘나는 너무 못났고, 부끄럽고, 초라하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가 이런 정도 밖에 안 되..

고성제(4) - 괴로움을 거부할수록 괴로움은 계속된다

고성제(4) - 괴로움을 거부할수록 괴로움은 계속된다 괴로움을 거부할수록 오히려 괴로움은 더욱 지속될 수밖에 없다. 괴로움을 거부하는 마음이 바로 내가 스스로 만든 비교 분별 판단 해석한  괴로움을 실체화시키고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강하게 거부한다는 마음은 곧 그 거부하는 대상이 진짜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기인한다. 스스로 만든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한 괴로움에 실체성이라는 에너지를 부여한 채,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니, 한 쪽에서는 내 스스로 괴로움을 만들고, 다른 한 쪽에서는 그 괴로움을 거부하며 멀어지려고 하나, 이 두 마음이 다 내 마음이다. 내 마음 하나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괴로움을 세우고, 하나는 괴로움을 무너뜨리려 하니 이것은 내가 나와 싸우는 것이 아니겠는가. 현실은 그저 지금 여기 ..

필요에 의해 소유하라

필요에 의해 소유하라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적어 번뇌도 없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아첨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런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으며, 하는 일에 여유가 있고 부족함이 없다. 이것을 가리켜 소욕(少欲)이라 한다. [아함경]   사람들의 일평생 삶의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면, 욕심을 가지고 그 욕심을 이루기 위해 살고 그 욕심을 성취했을 때 행복을 느끼며, 그 욕심을 성취하지 못했을 때 좌절을 느끼는 욕심과 욕심의 성취 또 실패 그것의 연장이다.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한 가지 욕심을 이루었을 때 연이어 또 다른 더 큰 욕심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죽을 때 까지 괴로움이 끊일 날이 없다.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