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2) - 나를 괴롭히는 3가지 독(毒) 열반이란 무상과 무아를 체득한 경지다. 그런데 연기되어진 이 세상 모든 것은 곧 삼법인의 특성을 가진다. 그렇다면 열반이란 무상과 무아를 완전히 체득한 경지이면서 동시에 연기법을 체득한 경지다. 연기와 무상과 무아를 체득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 세상은 끊임없이 인연 따라 변화하는 비실체적인 것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눈에는 나도 세상도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고, 영원히 항상 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나’라는 어떤 고정적인 실체가 있다고 착각하니까 ‘나’에 집착하고, ‘내 것’에 집착하며, ‘내 생각’에 집착하는 등 끊임없는 아상(我相)과 아집(我執)에 사로잡혀 있다. ‘나’라는 상을 내세우고 집착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