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受)적 괴로움의 소멸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았거나, 감정적으로 싫은 느낌을 계속해서 받아야 한다면 그것은 ‘수온(受蘊)의 괴로움’이다. 고수(苦受), 즉 사람들에게 싫은 느낌이 올 때 사람들은 괴로움을 느낀다. 그렇다면 이 괴로운 싫은 느낌은 항상 실체적이거나 고정된 느낌이나 감정일까?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나에게 그는 ‘싫은 느낌’을 주는 사람이지만, 그의 부모님에게 그는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 자체에 고정된 실체적인 ‘싫은 느낌’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했던 사람이라도 배신감을 느끼고 헤어졌다면, 일순간 ‘싫은 느낌’으로 바뀌게 되기도 한다. 상황도 그렇다. 덥고 땀이 많이 나는 상황일때는 ‘싫은 느낌’이겠지만, 사우나를 ..